콘크리트 도로는 시끄럽다
콘크리트 도로를 주행하면 비명을 지르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로 인해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아스팔트 도로가 콘크리트 도로보다 조용한데, 공극의 유무 때문이다. 아스팔트 도로는 특성상 미세한 구멍들이 많다. 덕분에 배수 능력과 소음 흡수 기능이 좋다.
한편 콘크리트 도로는 튼튼하지만 공극이 없어, 배수와 소음 모두 불리하다. 때문에 빗길 수막현상 발생 가능성이 높다.
단점은 세로줄로 해결?
콘크리트 도로의 단점은 단순히 세로줄을 긋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전문 용어로 타이닝 혹은 그루빙 공법이라 부르는데, 콘크리트 도로에 세로로 된 홈을 길게 파는 방법이다.
구체적으로 타이닝 방식은 아직 굳지 않은 콘크리트 표면을 기계로 긁는다. 한편 그루빙 공법은 이미 굳은 도로를 깎아 세로줄을 만든다.
세로줄은 공극의 역할을 대신한다. 배수기능과 소음 흡수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도로공사 데이터에 따르면 홈을 파놓은 콘크리트 도로는 그렇지 않은 도로보다 배수성이 10배나 좋았고, 노면소음 역시 최대 1.3데시벨 정도 낮았다.
날림 공사하면 오히려 위험
이처럼 간단한 방법으로 나름의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제대로 시공하지 않을 경우 교통사고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세로줄을 올곧게 그려야 하는데, 대충 시공해 불규칙할 경우 이 선으로 인해 차가 좌우로 쏠리는 그루빙 원더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밖에 운전자가 세로줄을 보며 주행하다 착시 효과로 인해 사고를 낸 사례도 있다. 특히 경차 같은 작은 차는 이런 영향을 더 강하게 받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타이닝 공법을 적용할 경우, 깊이 3mm, 높이 3mm, 간격 18mm로 일정하게 긋도록 규격화 되어 있다.
가로로 긋는 선은 어떤 목적일까?
한편 세로줄 대신 가로줄을 긋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는 일부러 소음을 더 내고 승차감을 악화시킨다는 특이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톨게이트나 터널, 교량에 진입하기 전 ‘드르륵’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가로로 홈을 파놓아서 나는 소리다. 이는 졸음운전을 예방하고, 좀 더 주의하라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일구 구간에는 이 가로줄 구간을 지나면 멜로디가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노면과 타이어의 마찰로 발생하는 주파수를 활용해 음계를 구성한 것이다. 즉, 일정한 간격이 아닌 특정 소리를 내도록 가로줄을 긋는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는 ‘학교종이 땡땡땡’, ‘반짝바짝 작은별’ 등 익숙한 멜로디가 나오는 곳이 있다.
에디터 한마디
만약 주행 중 도로에 그어진 줄을 보게 된다면, 해당 구간은 사고 위험이 있어 추가 보강한 곳으로 봐도 무방하다. 단순히 도로의 기능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댓글3
ㅇㅇ
소리나는곳은 지나가면 진짜 개신기한거같음 차달리는 소리 맞춰서 땅바닥가지고 그런소리도낼수있고 ㄹㅇ
ㅁㄴㅇㄹ
ㄴ 이미 있다
ㅇㅇ
헬조센은 저런거 못하겠네 단가 다 빼먹고 공사도 날림으로 하고선 사고나면 책임전가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