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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 원 랭글러 맞네” 디자인만 보면 모닝 대신 산다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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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랭글러 디자인 판박이로 유명한 인도 마힌드라 타르 페이스리프트 모델 공식 출시

원화 기준 단 1,400만 원대(1만 1,000달러 미만) 파격적인 기본 출고가 책정

후륜구동 및 정통 4륜구동 기계식 락킹 디퍼렌셜 탑재로 가성비 오프로더 수요 폭발

“랭글러 닮았는데 가격은 4분의 1” 인도에서 온 파격적인 오프로더

인도의 완성차 업체 마힌드라가 자사의 대표 오프로드 SUV인 타르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타르 OG를 공식 출시했다. 이 차량이 눈길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디자인이다. 각진 보닛과 원형 헤드램프, 견고한 사각형 차체 실루엣까지, 미국을 대표하는 오프로더인 지프 랭글러와 놀랍도록 닮은 외관을 갖췄기 때문이다. 랭글러 특유의 정통 오프로드 감성을 그대로 계승한 듯한 디자인이 인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가격이었다. 마힌드라는 이번 타르 OG의 기본 출고가를 원화 기준 1,400만 원대, 미화로는 1만 1,0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책정했다. 정통 오프로더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훨씬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랭글러 같은 모델을 살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이번 타르 OG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이런 가격 정책 덕분에 타르 OG는 출시 직후부터 인도 내수 시장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숫자로 보는 타르 OG” 오프로드 성능과 파워트레인 구성

* 현지 기본 출고가: 인도 현지 출시 가격 89만 9,000루피(한화 약 1,430만 원, 미화 10,800달러 수준)

* 오프로드 하드웨어: 프레임 바디 섀시, 접근각 41.8도, 이탈각 36.8도, 도강 깊이 650mm 확보

* 파워트레인 라인업: 1.5리터 디젤(117마력) 및 2.0리터 가솔린 터보(150마력), 수동 및 6단 자동 변속기

* 디자인 논란: 지프(Jeep)와의 글로벌 디자인 소송 속에서도 인도 내수 시장서 역대급 사전 예약 기록

가격만 저렴한 것이 아니라 실제 오프로드 성능도 만만치 않다. 타르 OG는 견고한 프레임 바디 섀시를 채택했으며, 접근각 41.8도, 이탈각 36.8도라는 우수한 각도 수치와 함께 650mm에 달하는 도강 깊이를 확보해 실제 험로 주행에서도 상당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디젤 117마력과 2.0리터 가솔린 터보 150마력 두 가지로 구성되며, 수동 변속기와 6단 자동 변속기를 함께 제공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한편 이 차량을 둘러싼 논란도 만만치 않다. 지프는 오래전부터 타르의 디자인이 랭글러를 지나치게 닮았다며 글로벌 디자인 소송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법적 논란과는 별개로, 인도 내수 시장에서는 오히려 이 소식이 화제성을 더하며 역대급 사전 예약 기록을 세우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디자인 논란과 가성비 사이, 소비자의 선택은 어디로 향할까

이번 타르 OG의 흥행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한쪽에서는 굳이 수천만 원을 더 주고 랭글러를 사지 않아도, 비슷한 감성과 실질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특히 신흥 시장에서 오프로드 SU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런 가성비 모델이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반면 다른 시각에서는 디자인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이런 논란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오히려 화제성으로만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지식재산권 보호라는 측면에서 볼 때, 유사 디자인 논란이 있는 차량이 오히려 흥행에 성공하는 것이 산업 전반에 어떤 신호를 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법적 분쟁과 무관하게 실용적인 선택을 우선시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반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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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길 기자
dotkeypress@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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