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 ET9 한정판으로 반등 시도
자연에서 영감 받은 투톤 디자인
판매 부진 속 프리미엄 전략 강화

ET9 – 출처 : 니오
전기차 브랜드 니오가 플래그십 세단 ET9의 새로운 한정판 모델을 공개하며 시장 반응 회복에 나섰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각각 금색과 파란색 측면 패널을 적용한 두 가지 버전으로, 전 세계 자연 경관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특징이다.
두 모델 모두 각각 199대 한정 생산될 예정으로 희소성을 강조했다.
니오는 이번 한정판을 통해 고급 이미지를 강화하고 브랜드 매력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초반 흥행 이후
급격한 판매 둔화

ET9 – 출처 : 니오
ET9는 2025년 3월 중국 시장에 출시되며 초기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출시 첫 달에는 810대가 판매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수요가 빠르게 둔화되며 판매량이 급감했다. 2026년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722대에 그쳤고, 올해 1~2월 판매량은 단 121대에 불과했다.
이는 경쟁 모델 대비 크게 뒤처지는 수치다. 같은 기간 경쟁 차종은 수천 대 수준의 판매를 기록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디자인·파워트레인 한계 지적

ET9 – 출처 : 니오
ET9의 부진 원인으로는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제한적인 파워트레인이 지목된다. 차량의 스타일이 전통적인 고급 세단과 차별화되면서 일부 소비자에게는 낯설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경쟁 모델들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을 함께 제공하는 것과 달리, ET9는 순수 전기차만으로 구성돼 선택 폭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고급 세단 시장에서 보다 폭넓은 수요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급화 전략 지속…
기술 경쟁력은 유지

ET9 – 출처 : 니오
니오는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한정판 모델은 100시간 이상 수작업 도색을 적용하고, 고급 가죽 마감과 전용 인테리어 디테일을 더해 상품성을 높였다.
성능 역시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은 707마력의 출력과 700Nm 토크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은 4.3초에 불과하다. 102kWh 배터리를 통해 최대 620km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높은 가격 역시 부담 요소다. 한정판 모델은 약 81만8천 위안(한화 약 1.7억 원)부터 시작하며, 기본형도 76만8천 위안(약 1.6억 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니오가 디자인과 가격, 파워트레인 전략을 재조정하지 않을 경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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