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최초 V-시리즈, 캐딜락 리릭-V
내년 초 2026년형 데뷔 예정
치열해지는 고성능 전기 SUV 시장
캐딜락 전기차 리릭의 고성능 버전 리릭-V 등장 예고
제너럴 모터스(GM)가 2026년형 캐딜락 리릭-V(Cadillac Lyriq-V)를 공개하며 전기차 시대에도 V-시리즈 퍼포먼스 모델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캐딜락 리릭-V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로 V-시리즈 배지를 달게 될 예정이며, 오는 내년 초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기존에 CTS-V와 CT5-V 블랙윙을 비롯한 고성능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며 퍼포먼스 라인업을 구축해온 V-시리즈가 이제 전기차 시장에 도전하는 셈이다. 비슷한 사례로 메르세데스-AMG도 전기차 EQS 53, EQE 53등 고성능 전기차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예상 제원 및 주행거리
리릭-V에 대한 상세한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티저 영상에서는 트랙 위를 거의 소음 없이 질주하는 모습과 고유의 V-버튼을 통해 성능 모드를 활성화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외관 역시 리릭의 고급스러움에 V-시리즈 특유의 디자인 요소가 더해져, 새로운 그릴과 컬러 매칭 휠 아치 등 고성능 모델에 걸맞은 외관 변화가 돋보인다.
같은 얼티움 플랫폼을 공유하는 쉐보레 블레이저 SS 모델이 595마력과 290마일(약 467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할 때, 리릭-V는 캐딜락의 특별한 600마력을 상회하는 출력을 낼 가능성도 있다. 리릭 SS의 부스트모드인 ‘와이드 오픈 와츠’ 작동 시 시속 100km 가속시간은 3.4초에 불과해 부스트를 사용한 아이오닉 5 N과 유사한 성능을 낸다.
GM은 CTS-V와 같은 전통적인 고성능 모델의 명성을 이어가며 V-시리즈의 미래를 전기차로 확장하고자 하며, 리릭-V가 그 유산을 이어받아 특별한 전기 퍼포먼스 SUV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경쟁이 심화되는 고성능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전기차 시장이 점점 커지며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AMG EQS나 BMW i4 M50 등 일부 독일 브랜드가 시도했지만 하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 캐딜락도 발빠르게 전기차에 고성능 V시리즈를 선보여 시장을 선점하려고 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이오닉 5 N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의 가능성을 연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GV60 전기차의 마그마 버전이 기대를 받고 있는데, 아이오닉 5 N의 파워트레인을 이식해 최소 600마력 이상의 성능이 예상된다.
치열해지는 고성능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누가 왕좌를 선점하게 될지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이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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