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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에디터픽 “겨울엔 전기차 별로 아니야?” 영하 30도에도 300km 거뜬한 ‘이 차’

“겨울엔 전기차 별로 아니야?” 영하 30도에도 300km 거뜬한 ‘이 차’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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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2, 북유럽 혹한 테스트

실주행 손실 24.8% 그쳐

영하 30도 310km 주행

기아 EV2 프로토타입이 노르웨이자동차연맹(NAF)이 주관한 ‘엘 프릭스(El Prix) 윈터 테스트’에 참가해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엘 프릭스는 혹한기 실제 주행거리를 공식 인증 수치와 비교하는 북유럽 대표 전기차 그룹 테스트다. 올해 시험은 기온이 최고 -8℃, 최저 -31℃까지 떨어지는 극한 조건에서 진행됐다.

EV2는 아직 양산 전 모델이라는 이유로 공식 순위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기아는 “참가 차량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WLTP 대비 24.8% 감소…

동급 최상위 효율

테스트에 참가한 차량은 61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사양이다. 유럽 WLTP 기준 예상 주행거리는 448km(19인치 휠 장착 시 413km) 수준이다.

실제 혹한 테스트에서는 310.6km를 주행했다. 감소폭은 102.4km로, 공식 수치 대비 약 24.8% 줄어든 결과다.

이는 혹한 조건을 감안하면 매우 우수한 성적이다. 참고로 현대 인스터는 360km 인증 대비 104km 감소(약 28.9%)를 기록했다.

같은 슬로바키아 생산 모델인 EV4(81.4kWh)는 최대 594km 인증 주행거리에서 204km가 줄어들며 EV2 대비 두 배 가까운 손실을 보였다.

혹한 충전 성능도 합격점

저온 환경에서 충전 성능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다. EV2는 배터리 잔량 8%에서 80%까지 약 37분 만에 충전을 마쳤다.

충전 중 최고 출력은 97kW, 평균 출력은 74kW를 기록했다. 총 45.4kWh를 충전했다.

기아는 통상 환경에서 10%→80% 충전에 30분이 소요된다고 밝힌 바 있다. 영하 환경에서도 이와 근접한 성능을 보였다는 점은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완성도를 방증한다.

유럽 전략형 소형 EV

7월 양산 돌입

EV2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작은 모델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형 전기차다. 7월부터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한다.

최근 혹한 테스트에서 대형 전기 세단 루시드 에어가 공식 주행거리 대비 440km 부족한 결과를 보이는 등 다수 전기차가 고전한 점을 고려하면, EV2의 결과는 더욱 의미가 크다.

소형 배터리 용량에도 불구하고 낮은 손실률과 안정적인 충전 성능을 입증한 EV2는, 실사용 환경에서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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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길 기자
dotkeypress@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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