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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에디터픽 “억대 S클래스에 직물 시트?” 원가절감 VS 친환경 논란!

“억대 S클래스에 직물 시트?” 원가절감 VS 친환경 논란!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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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클래스 직물 인테리어 옵션 첫 도입

환경·동물 복지 반영 전략적 선택

하지만 디자인 정체성 논란은 여전

신형 S클래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1월 말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W223는 단순한 연식 변경을 넘어 상징적인 변화를 담고 등장했다.

유럽 주문 사양에서 천연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인테리어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1980년대 이후 S클래스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플래그십 세단의 전통적 가치관에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해당 옵션은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며, 기본 사양으로는 여전히 블랙 천연 가죽 트림이 포함된다. 선택권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되, 친환경·윤리적 소비 흐름을 자연스럽게 반영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직물과 인조 가죽

새로운 럭셔리 해석

신형 S클래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가죽을 배제한 S클래스 인테리어는 단순한 ‘저가 대체재’가 아니다. 시트 중앙 패널은 직물로 마감되지만, 측면 지지대와 도어 패널, 대시보드, 센터 콘솔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아티코(Artico)’라 부르는 고급 인조 가죽이 적용된다. 시각적·촉각적 완성도는 기존 가죽 트림과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여기에 MBUX 슈퍼스크린(3-스크린 구성)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천연 우드 베니어 마감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플래그십 세단의 고급감은 유지하려는 시도가 분명히 드러난다.

성능과 구성은 여전히 ‘정통 S클래스’

신형 S클래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기준 기본형인 S 350 d 4Matic은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13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져 순간적으로 23마력을 추가 지원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5.4초, 최고속도는 250km/h로 제한된다. 공차 중량 2,230kg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다운 정숙성과 안정감은 여전히 S클래스의 강점으로 남아 있다.

판매 감소와 디자인 한계

과제는 여전

신형 S클래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다만 이러한 변화가 곧바로 판매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최근 S클래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전년 대비 43% 감소한 5,006대 판매에 그쳤다.

SUV와 크로스오버로 이동하는 수요 흐름, 그리고 W223 세대의 ‘무난하지만 밋밋한’ 실내 디자인이 한계로 지적된다. 외관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화려해졌지만, 실내는 하위 모델과의 차별성이 약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수석 디자이너 교체가 이뤄졌지만, S클래스의 근본적인 이미지 변신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가죽 없는 S클래스는 분명 시대의 요구에 대한 답변이다. 그러나 플래그십이 갖춰야 할 압도적 존재감까지 되찾기 위해서는, 친환경을 넘어선 ‘새로운 럭셔리 언어’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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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길 기자
dotkeypress@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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