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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에디터픽 “현대에 이런 차가 있었어?” 너무 안 팔려 결국 단종된다는 ‘이 차’

“현대에 이런 차가 있었어?” 너무 안 팔려 결국 단종된다는 ‘이 차’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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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크루즈 조기 단종 수순

픽업 시장 성과 부진

현대차 중형 픽업 전략 전환

싼타크루즈 –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소형 픽업 산타크루즈(Santa Cruz)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생산을 종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포드 매버릭의 대항마로 등장했던 산타크루즈는 2021년 출시 이후 단 4년 만에 단종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당초 2027년 2분기까지 예정됐던 산타크루즈 생산 일정이 앞당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공식적으로 단종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판매 실적과 재고 상황을 고려할 때 라인업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업계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다.

판매 부진과 재고 부담의 현실

싼타크루즈 – 출처 : 현대자동차

산타크루즈의 가장 큰 약점은 기대에 못 미친 판매량이다.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23년에도 연간 판매는 3만 6,675대에 그쳤으며, 2024년에는 2만 5,499대로 전년 대비 29%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포드 매버릭이 15만 대 이상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미국 소비자들이 소형 픽업보다는 보다 전통적인 차체 구조와 높은 적재·견인 능력을 선호한다는 점도 한계로 작용했다. SUV 기반의 유니바디 픽업이라는 산타크루즈의 정체성은 틈새 수요를 창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시장의 주류를 장악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차의 공식 입장과 숨은 의미

싼타크루즈 –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관련 보도에 대해 “산타크루즈는 여전히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일원”이라며, 구체적인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다만 소비자 수요와 시장 트렌드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제품 전략을 조정한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특히 산타크루즈가 현대차에 남긴 성과도 강조했다. 이 모델을 통해 오픈베드 차량 시장에 대한 경험과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했으며, 이는 향후 픽업 전략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는 설명이다. 사실상 산타크루즈는 ‘실험적 모델’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더 큰 그림, 중형 픽업으로의 도약

싼타크루즈 – 출처 : 현대자동차

산타크루즈의 퇴장은 현대차 픽업 전략의 끝이 아닌 방향 전환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이미 미국 시장을 겨냥한 보디 온 프레임(body-on-frame) 방식의 중형 픽업 개발을 공식화했다. 이 모델은 포드 레인저나 쉐보레 콜로라도급을 정조준하며, 2029년 생산을 시작해 2030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해당 플랫폼을 공유하는 오프로드 성향의 SUV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시장의 핵심 수요층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결국 산타크루즈의 단종은 실패라기보다는, 현대차가 픽업 시장에서 ‘작은 실험’을 마치고 ‘본게임’으로 들어가기 위한 전초 단계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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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길 기자
dotkeypress@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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