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내부에서 GM 본사 철수설 재확산
내수 점유율 3%대 붕괴…노조는 ‘사전 대응
정부·국회 지속가능성 논의 착수 긴장 고조

트레일 블레이저 – 출처 : 한국GM
한국GM 조직 내부에서는 GM 본사가 한국사업장을 철수할 가능성을 사실상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측은 연이어 철수설을 부정하며 판매 확대 의지를 강조했지만, 구성원들은 2018년 군산공장 폐쇄 경험을 떠올리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영업·서비스 조직을 대상으로 한 직영 정비 축소 방침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은 더 빠르게 퍼졌다. 일부 임직원들은 철수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비공식 논의까지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판매 부진이 불안 확산의 뇌관
내수 비중 3%대로 추락

생산 라인 – 출처 : 한국GM
올해 1~10월 누적 기준 한국GM의 내수 비중은 3.6%에 그쳤다. 현대차·기아는 물론이고, 르노코리아(57.3%)·KG모빌리티(37.5%) 같은 중견 브랜드와 비교해도 현격히 낮다.
신차 공백도 문제를 키운다. 주력 모델 노후화와 신차 라인업 부재가 겹치면서 시장 존재감이 1%대까지 떨어진 달도 있었고, 이 흐름이 지속될 경우 독자 생산 능력을 상실한 채 단순 수출 하청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노조는 ‘선제적 대응’ 전환…
GM 철수 대비 논의 본격화

트랙스 – 출처 : 한국GM
한국GM지부는 이미 철수설을 외면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는 사실상 ‘사전 대응 전략회의’ 성격을 띠었고, 노조는 GM 해외 철수 사례(인도·태국 등)를 근거로 한국 역시 비슷한 위험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노조는 ▲수출 편중 구조 개선 ▲중견 3사와의 생산·판매 협력 모델 검토 ▲정부·국회의 공동 대응체계 구축 등을 제안하며, GM 본사와의 협상 주도권을 한국 측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자동차 생태계 유지 위해
정부 개입 시사

생산 라인 – 출처 : 한국GM
산업통상부는 한국GM 사태를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의 안정성과 연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노사 모두가 급격한 변화를 맞는 만큼 상호 양보를 통해 장기 지속 가능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GM의 실제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고, 글로벌 본사의 전략 변화가 한국사업장에 큰 영향을 미쳐온 전례를 고려하면 정책 대응만으로 리스크를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부품 생태계, 고용, 지역 경제 전반과 직결된 만큼 정부와 국회가 공동 태스크포스 구성을 검토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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