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전기 SUV 실리온7 유럽 출시 앞뒀다
테슬라 모델 Y와 라이벌 구도 형성하나
가격은 우세, 주행거리는 다소 아쉽다
BYD SUV 실리온7, 유럽에서 데뷔한다
헝가리 공장에서 관세 덜어내기로
중국 BYD의 전기차 실리온7이 유럽 데뷔를 앞두고 있다. 실론7은 이번 달에 출시될 예정이다. 실리온7은 향후 14개월 동안 유럽에 출시될 BYD의 6종의 신모델 중 하나로, 전기차 3종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3종이 포함된다.
특히 실리온7은 2024년 말 헝가리에 새롭게 개장할 BYD의 공장에서 생산될 첫 번째 모델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되는 EU 관세를 우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중국산 전기차를 향한 추가 관세는 17%로, 기존 10%의 수입차 관세에 더해 부과 중이다.
결국 중국산 전기차의 저가 정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효과를 볼 전망이다.
테슬라 모델Y와 드잡이 들어가나
실리온7은 유럽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테슬라 모델 Y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 Y가 유럽 시장을 비롯,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쟁쟁한 위상을 뽐내고 있다. 다만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다면 모델 Y의 지분을 상당 부분 흡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리온7의 유럽 버전은 BYD의 최신 기술인 e-Platform 3.0 EVO가 적용된 최초의 모델이다. 영국 시장에서는 최고 속도 134마일(시속 약 212km), 0-62mph(시속 약 99.7km) 가속 4.5초의 성능을 가진 듀얼 모터 4륜 구동 차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BYD는 아직 공식 전력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홍콩에서 판매되는 동일 모델의 출력은 530마력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실리온7에는 82.5kWh의 LFP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이에 최대 342마일(약 550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출시 직후에는 원 모터 설정과 추가 배터리 옵션을 포함한 다양한 변형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에서의 Sealion 7 인도는 이번 달부터 시작되며, 예상 가격은 약 45,000파운드로(한화 약 7970만원), BYD Seal 세단 모델과 비슷한 가격대로 설정될 예정이다.
모델 Y를 이길 가격, 얼마나 차이날까
국내도 노리고 있을 수도
현재 테슬라 모델 Y는 영국 기준 한화 약 9천만 원이 넘는 가격을 자랑한다. 실리온7이 8천만 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임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덤벼볼 기회인 셈.
아직 실리온7의 유럽 가격은 예상치이기에 모델 Y가 제법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기차 예비 오너들이 제일 신경쓰는 주행거리도 모델 Y의 600km와(WLTP 기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중국산이라는 이미지만 제거하면 상당한 경쟁자의 출몰이다.
또한 국내도 실리온7의 사정권에 들어왔을 수도 있다. 이미 BYD가 국내 공식 딜러사 선임 절차도 빠르게 처리 중이다. 내년에 중국 전기차가 국내 진출을 대거 선언한 만큼 실리온7도 총알을 장전 중일 가능성이 높다.
과연 가격 정책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중국산 전기차의 힘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비 오너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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