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로 대형 차량 사고 발생
서울시의 땅꺼짐 예방 노력에 의문
복구 공사로 인한 교통 마비 지속
29일, 연희동 인근 도로에서 땅꺼짐 사고
탑승자 2명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이송
서울 연희동 성산로에서 29일 오전 11시 26분경 발생한 싱크홀(땅꺼짐 현상)로 인해 큰 차량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82)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며, 동승자인 B씨(76)는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현재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싱크홀은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에 달하는 큰 규모였다. 크레인으로 인양된 차량은 앞유리가 전부 파손되고, 범퍼와 보닛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매립지로 형성된 취약한 지반에 지하수의 침투가 겹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사고 발생 이후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사고 현장 수습과 차량 우회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 중이다. 해당 도로는 서울시 관할로, 서울시와 서대문구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 이미 지하공동 대비 집중 점검 했다
이번 사고는 서울시가 최근 땅꺼짐 현상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던 가운데 발생했다. 서울시는 장마철 전후로 레이더 등을 동원해 땅꺼짐 위험 지역을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특히 3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점검에서 238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하는 등 도로 안전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졌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시의 예방 노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 구역에서는 복구 공사로 인해 차량 정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일대 교통 마비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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