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내 차, 뜻밖의 고민거리 ‘이것’
물건을 새로 구매하게 되면, 대부분 처음 봤을 떼 느낌 그대로 유지하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비록 그게 작심삼일이 될지라도 말이다.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신차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다 보면, 의외로 의견이 많이 나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비닐 커버’다. 신차 출고 시 스크래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주로 실내에 씌워두는데, 그렇다면 이것, 대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함께 살펴보자.
신차 비닐, ‘이것’ 원인이 될 수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신차에 씌워진 비닐은 오염과 미세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임시방편이다.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출고 후에 소비자에게 비닐을 되도록 즉시 제거할 것을 권유한다.
그런데 일부 운전자의 경우 시트를 제외하고 몇몇 비닐을 제거하지 않고 운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유를 보면 신차 기분을 좀 더 느끼고 싶어서, 또는 스크래치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는 ‘새차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새차 증후군은 두통과 매스꺼움, 피로감, 눈과 피부에 자극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원인으로는 주로 시트와 바닥재, 천장재 등에 사용되는 소재와, 여기에 부착하는 비닐의 접착제에서 배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지목된다.
신차 비닐, 유지파와 제거파 의견은?
오늘 이 시간 외에도 신차 비닐이 탑승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건 꽤 오랫동안 언급되어 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신차 비닐을 두고 나뉘는 의견들, 그렇다면 실제 반응들은 어떨까? 먼저 ‘유지파’ 의견들을 보면,
“난 처음 샀을 때부터 지금까지 흠집 때문에 비닐을 안 뜯고 있어, 이게 얼마나 깔끔해 보이는데”
“요즘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한데, 유해 물질 뺀다고 환기하다간 오히려 미세먼지가 한가득 쌓일걸?”
“신차의 상징인데 최대한 오래오래 유지해야지”
한편 ‘제거파’ 의견은 아래와 같았다.
“비닐을 안 벗기면 유해 물질이 차에서 안 빠진다는 데, 왜 뜯지 않는 거야?”
“비닐을 뜯어야 신차 검수할 때 흠집 여부를 볼텐데, 나중에 발견하기라도 하면 보상은 누가해줘?”
“난 비닐 안 뜯고 계속 타다가, 장마 때 습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겼어”
“적어도 시트는 벗겨야 되지 않나? 급정거할 때 미끄러져서 큰 사고가 난다고”
거의 없다는 요즘 차들 유해물질
온갖 소재들이 사용되다 보니 신차에서 유해 물질이 나오는 건 크게 이상할 점은 아니다. 그렇다고 그냥 넘기기엔 ‘유해’가 붙어 신경이 쓰인다. 제조사 역시 이를 알고 유해 물질을 낮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익숙한 브랜드로 사례를 보자면 현대차는 신차들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들을 ‘신규 제작 자동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 규정’이 정한 기준치의 1~10% 수준에 머무르는 수치까지 낮췄다.
제조사들의 노력으로 유해물질이 제로는 아니라도, 기준치 밑으로 나오는 것 까진 좋다. 하지만, 민감한 분들에겐 이조차도 새차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최소 3~4개월간 지속적인 환기를 통해 차량 내부의 유해 물질을 바깥으로 빼내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디터 한마디
사람마다 성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신차 비닐을 두고 어느 한쪽이 100% 정답이라고 결론짓기는 힘들다.
새차 증후군 증상과 비닐의 미끄럼이 안전운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의견, 탑승자의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제조사의 노력을 통해 새 차의 유해 물질을 검출 수치를 기준치 밑으로 낮추고 있다는 제조사들의 노력 모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 콘텐츠를 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이미 벗겨내고 차를 사용 중이거나, 벗길지 말지 고민 중이거나 또는 새차 느낌을 위해 정말 그대로 사용 중인 경우가 있을 것이다. 댓글을 통해 의견을 나누어보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