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고 있던 존재, 스타리아 하브
국산 대표 미니밴이라 한다면, 카니발과 스타리아가 있다. 이 중 카니발의 경우, 신형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최근 들어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특히 소비자들의 오랜 니즈였던 하이브리드가 드디어 출시됨에 따라 벌써부터 ‘인기 미니밴’ 자리를 굳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카니발 하이브리드에 관심이 쏠리면서, 잊고 있던 차가 있다. 바로 ‘스타리아’다. 업계에 따르면 이 차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어떻게 나올까? 함께 살펴보자.
스타리아 하브, 엔진은 ‘그 녀석’과 비슷?
현재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에 탑재 될 파워트레인은 1.6L 가솔린 터보 기반 시스템이 유력하다. 참고로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같다. 다시 돌아와서, 탑재될 하이브리드는 시스템은 준중형 SUV부터 준대형 세단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현대차그룹의 주력 하브 파워트레인 이다.
공차 중량, 운전 습관 등에 따라 차이는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kg.m를 발휘하는 1.6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44.2kW(60마력), 27kg.m의 전기 모터가 맞물려 합산 230마력, 37.4kg.m를 낸다.
스타리아 하브, 달라지는 것 있나?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용 휠, 그릴 등으로 내연기관 사양과 디자인 차별화를 이룰 것으오 알려져있다. 하지만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디자인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전면부는 ▲후드와 범퍼를 가로지르는 얇고 긴 차폭등(포지셔닝 램프)과 주간주행등(DRL) ▲차체와 동일한 컬러의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 범퍼 등이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 역시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의 LED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상단에 적용된 램프 형상의 가니쉬가 그대로 들어갈 가능성이 놓다. 그나마 측면부 휠의 경우 ‘차별성’을 위해 전용 디자인이 적용될 수 있겠다.
실내 ‘이것’ 바뀌는 카니발, 스타리아는?
실내도 거의 동일할 전망이다. 커브드 형태로 디스플레이가 달라진 카니발과는 다른 행보다. 이로인해 대시보드 상단에 배치된 컬러 LCD 클러스터 그대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페시아의 경우에도
▲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 일체형으로 구성된 공조 전환 조작계
가 그대로 배치되어 차가 좀 더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클러스터 하단 ▲오버헤드콘솔 상단 ▲센터페시아 상·하단 등에 다양한 수납공간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트의 경우 몇인승이 될지 아직 알 수 없다. 만약 7인승 또는 9인승에서 결정난다면 마찬가지로 현행 모델과 거의 비슷할 수 있다. 먼저 7인승에는 엉덩이를 시트에 밀착시켜 척추의 균형을 바로잡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탑재된다.
이와달리 9인승은 2열에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링 시트(Swiveling Seat)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2열과 3열에 탑승한 승객이 서로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90도 회전을 통해 카시트를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가 절실할 스타리아? 이유는?
국내 시장에서 카니발은 ‘대체 불가’ 미니밴으로 불린다. 21년 4월에 출시 된 스타리아의 경우 출시 1년만에 국내시장에서 3만대 판매량을 돌파하며, 기존 모델을 성공적으로 대체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동시에 이제는 카니발을 왕좌에서 내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의 장벽은 꽤 높았던 것 같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카니발은 5만 9058대, 스타리아는 3만 3440대를 팔았다. 시장점유율로 따지면 카니발이 62.44%로 앞섰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업계에선 ‘이미지 차이’를 이유로 꼽았다. 카니발은 미니밴이면서도 SUV를 닮은 외관이 인기에 한몫했다. 여기에 온 가족이 다 타고도 넉넉히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감은 ‘패밀리카’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달리 스타리아는 공간감면에선 카니발에 뒤지지 않는다. 다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족용 미니밴보다는 상용차라는 인식이 강하고, 카니발 대비 1500만~2000만원가량 비싼점은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가 되었다.
에디터 한마디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생산을 위해, 울산공장에 지난 4월말부터 한달간 설비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하이브리드가 들어간 걸 감안했을 때, 3000만 원대 후반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출시일이다. 업계에선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빨라도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경우 올해 12월로 예정되어 있다.
두 차량 모두 실제로 예상 시기에 그대로 나온다면 두 차량의 실적을 기반으로 한 순위는 큰 이변 없이 유지 될지도 모르겠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과연 이 차는 향후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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