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 연휴, 운전 할 때 모르면 손해
올해 추석은 나름 황금 연휴다. 9월 28일(목)~30일(토)로 짧은 것 같지만, 10월 2일(화)만 연차나 휴가를 내면 10월 3일(수)까지 휴일이다. 주말 포함 총 6일을 쉬게 되는데, 여름 휴가를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면. 올해 마지막 찬스다.
만약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된다면, 내 차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 언제 쓰면 좋은지 정도는 반드시 숙지했으면 한다. 의외로 차는 풀옵션으로 출고 해놓고 적용 사양을 몰라 제대로 활용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당연한 이야기라 생각하겠지만 우리 주변엔 돈은 돈대로 쓰고 활용을 못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 감안 해서 아래의 내용을 살펴보자.
초보 운전이면 무조건 사용
□ 차로 이탈방지 보조
□ 차로 유지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는 전방 카메라 센서로 차선을 인식한다. 방향지시등 점등 없이 차가 옆 차선으로 넘어가려 하면 경고 알람을 울리며, 자동 조향으로 진행 차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보조한다.
차로 유지보조(LFA)는 차로 가운데 가상의 선 설정한 뒤 따라가며, 때로는 앞 차를 인식해 진행 차로를 올바르게 따라가는 기능이다.
이 두 기능은 경차에도 기본 적용될 정도로 보편화 됐다.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이며, 충돌 테스트로 점수를 매기는 기관에서도 반드시 체크하는 항목이 됐다. 초보운전자들은 차로를 제대로 못 따라가, 불안한 경우가 많다. 이 때 위의 두 기능은 사고 위험을 줄이고 운전자의 주행 피로를 줄이는 등 큰 도움이 된다.
출퇴근, 장거리 주행 핵심 기능
□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은 설정 속도를 유지하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에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기능이 함께 작동한다. 요즘은 내비게이션 정보가 더해져(NSCC), 구간 별 제한 속도를 자동으로 반영한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는 현대차에서 부르는 주요명칭이다. 제조사 별 명칭이 다른데, 기능은 비슷하다. NSCC와 비슷하지만 좀 더 정밀하며 다양한 센서가 반응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보조, 차선 이탈 방지 보조, 후측방 경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 두 기능은 운전 피로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고속도로에서 차간 거리를 유지하며 적정 제한 속도에 맞춰 이동할 수 있다. 한편 출퇴근 시에도 유용하다. 길이 막히는 곳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 다리에 피로가 쌓이기 마련인데, 위 두 기능이 알아서 출발과 정차를 담당한다.
순간 실수를 방지하는 기능
□ 전방 충돌방지 보조
도로로 나서면 보행자와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교차로 등 사고로 이어질 변수가 너무나도 많다. 순간적으로 주변을 보지 못했거나 갑자기 등장한 차량에 의해 사고 위험이 발생했다면,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가 큰 도움을 준다.
일정 거리 부터 긴급 경보를 울리며, 사고 위기에 처했을 땐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 ABS 터질 수준까지 답력을 보조한다. 실제로 기능 적용 후 사고 건수가 43%만큼 감소할 만큼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는 운전자들의 증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초창기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자동차만 인지했으나, 요즘은 보행자, 자전거, 오토바이, 교차로 대향차 등 다양한 상황을 모두 파악한다.
대형사고 막는 꿀 기능
□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는 차로 변경 시 후측방 차량이 가까우면 충돌 상황을 경고하고 차체자세 제어(ESC)를 활용해 충돌을 회피한다.
한편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는 후진 시 주로 활용되는 기능이다. 후진 중 근처에서 오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 알람 및 제동 보조로 사고를 예방한다.
BCA의 경우 주행 중 시야 사각지대에서 오는 차를 경고하기 때문에 운전 시야 확보가 미숙한 운전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RCCA는 주차 도중 혹은 출차 시 미처 보지못한 차량, 보행자, 어린이를 센서가 감지해 사고를 피하도록 돕는다. 단순 기능이지만 인명 피해를 예방한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된다.
아이들 달려나가는 위험 예방
□ 안전 하차보조
안전 하차보조(SEA)는 차량이 정차 후 후측방에서 차량이 감지되면 뒷좌석 도어가 잠금 상태로 유지된다. 뿐만 아니라 도어를 열 경우 후측방 차량과 부딪힐 위험이 있다고 경고를 하는 안전 사양이다.
개문 사고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사소한 실수로 인한 대형사고를 예방한다.
에디터 한마디
이번 기능은 ‘한 번도 이용 안 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이용한 사람은 없다.’라고 이야기할 만큼 만족도가 높은 기능들이다. 한 달 뒤 명절 연휴에 적어도 위의 기능만이라도 기억한다면 운전 피로와 사고 위험의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