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붉어진 제네시스 G70 단종설
상품 개선 있었지만 실적에는 큰 영향 못 줘
후속 개발 중단 소식, 설일까? 확정일까?
단종설 터진 제네시스 G70
G70은 지난 2017년 출시된 제네시스의 스포츠 세단이다. 출시 직후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이 차는 실적으로 2019년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이후 2020년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단종되지 않고 계속해서 판매되어왔다. 그런데 최근 이 차의 단종설이 붉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영구단종’이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 상태다. 위기의 G70, 대체 어느 정도로 안 팔리는 걸까? 함께 살펴보자.
2020년부터 시작된 시련
업계는 이번 단종설을 두고, 부진한 실적을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최근 자동차 시장은 SUV와 중대형 세단 인기가 증가하면서 G70의 실적이 크게 떨어졌다.
판매량을 살펴보면, G70은 출시 4개월 만에 총 4,345대가 판매되며 단숨에 인기 차종으로 등극했다. 이후 2018년 1만 4,417대, 2019년 1만 6,975대로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는 보였다.
그러다 2020년, 이 때부터 G70은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당시 이 차는 전년 대비 54.4% 감소한 7,910대가 판매됐다. 뒤이어 2021년에는 7,429대, 2022년에는 6,087대를 기록하며 실적은 계속해서 추락했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2099대가 팔렸는데, 이는 전년 대비 26.3%나 감소한 것이다. 한편 일각에선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G70은 지난해보다 더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았다.
상품성 개선도 했지만 도움 안돼
2017년 첫 등장 이후, G70은 2020년 9월 1차 부분 변경이 진행된 바 있다. 다음해인 2021년에는 ’왜건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시장에 ‘슈팅 브레이크’가 출시되며 라인업이 확장되었다.
하지만 앞서 실적을 보면 알 수 있듯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이 무렵 함께 국산 스포츠 세단 시장을 지키던 스팅어 역시 판매량이 감소하며 함께 단종설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초의 경우, 스팅어의 단종이 확실 시 되자 업계에선 대부분 G70 역시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올해 5월 상품성 개선 제품인 2023 G70(슈팅 브레이크 포함)을 출시하며 생명 연장에는 성공했다. 다만 특별한 디자인 변화 없이 2.5 터보 엔진만 올린 채 가격이 상승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고, 그 결과 이전과 마찬가지로 판매 실적 상승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현재의 부진, 급기야 후속도 중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RN2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차세대 G70을 전기차로 선보일 계획에 있다. 현대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eM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될 이 차는 2025~2026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회복 될 줄 모르는 부진은 급기야 후속모델 개발까지 흔들려는 모양새다. 최근 일부 국내외 매체에서 RN2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간 개발 일정이 미뤄지거나 일시 중단 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만약 이게 실제라면 국산차에선 G70이 처음이 된다. 다행히 제네시스 측에서 프로젝트 중단 확정과 관련한 공식 입장이 없어 현재로썬 설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에디터 한마디
직접 확인 가능한 실적, 풀체인지 없이 상품 개선만 된 것은 충분히 ‘단종’을 논할 소스가 될 순 있다. 여기에 제네시스가 2030년까지 전체 라인업을 전동화하겠다는 계획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중요한 건 제네시스의 공식 입장일 터, 과연 부진에 빠진 G70에 이들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2
너무 작아! 작아도 레그룸이 앉을 수는 있어야지!
ㅇㅇ
붉어진은 뭐냐 기자가 맞춤법도 모르고 글을 쓰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