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최악이다” 돈 줘도 안 살 최악의 미니밴, 도대체 어떤 의도?

지커 009, 웅장하지만 어설픈 고급 전기 미니밴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미니밴 ‘009’를 공개한 바 있다. ‘지커’는 중국 ‘지리 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중국 현지도 아닌 한국에서 이 차가 주목받는데는 기아 ‘카니발’을 연상케 하는 실루엣 때문이다. 

009의 실내는 6개의 개별 좌석을 기본으로, 헤드레스트에 통합된 스피커와 접이식 테이블이 2열에 탑재됐다. 지커의 자료에 따르면, 모든 좌석은 고급 가죽을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실내 천장에는 15.6인치 접이식 스크린이 장착되며, 2열 좌우 각각 있는 슬라이딩 도어에 적용된 패널에는 에어컨과 난방을 제어하는 대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 되었다. 이 밖에도 실내에는 2 피스 구 파노라마 선루프와 1열에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됐다.

지커 009, 주행거리는 합격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009의 크기가 전장 5209mm, 전폭 2024mm, 전고 1856mm에 휠베이스 3205mm라 언급한 바 있다. 기아 카니발과 비교했을 때 79mm 더 긴 전장에, 114mm 더 긴 휠베이스를 가진 차가 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완전 충전 시 NEDC 기준 700km 주행 가능하다.

지커 009, 카니발을 뭉개놓은 듯한 외관

그렇다면 익스테리어는 어떨까? 기아 ‘카니발’을 연상시키는 날렵한 실루엣을 바탕으로 한 지커 009는 우선 전면부는 폐쇄형 그릴과 함께 LED 램프를 탑재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참고로 LED 램프는 154개의 LED로 구성되었다.

이 밖에도 독특한 모습의 주간 주행등과 수평형 헤드 램프, 수직형 에어 커튼, 각진 윈드 스크린 그리고 측면부에 볼륨감 넘치는 휠 아치, 검은색 필러와 플로팅 루프, 눈에 띄는 숄더 라인 등으로 구성됐다.

지커 009, 구매할 가치 있을까?

지커는 프리미엄 감성과 공간성을 모두 아우르는 차를 개발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느낌은 아니다. 마치 토요타 알파드와 비슷한 부담스러움이다. 과연 이 차는 중국내에서 자국 내 소비자들만이라도 인정받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