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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픽 “보급형 M 인정” 아반떼 N, 안 팔려도 현대차 이득인 의외의 이유

“보급형 M 인정” 아반떼 N, 안 팔려도 현대차 이득인 의외의 이유

박건민 에디터 조회수  

고성능 브랜드인 N을 운영 중인 현대차
시작은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던 브랜드
적은 판매 비중, 계속 남아있는 이유는? 

새로운 N 모델을 선보인 현대차

현대차 고성능차

현대차가 올해 역시 활발하게 신차를 내놓는 가운데, 최근 2종의 N 브랜드 라인업을 선보였다. 바로 실물이 공개된 아이오닉 5N(전기)과 국내 출시된 더 뉴 아반떼 N(엔진)이다. 

현대차 N 모델, 사실 고성능이라고 하지만 현실은 일반 모델보다 가격이 비싸 구매가 망설여질 때가 있다. 또한 일부 해외 브랜드에서 운영 중인 고성능 브랜드에 비하면 인지도가 낮아 비싸게 주고 사도 주변에서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일까? 판매량은 눈에 띄게 적다고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N 브랜드를 포기 못하는 이유는 뭘까? 함께 살펴보자.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던 시작

현대차 고성능차

내로라하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은 저마다 고성능 브랜드를 따로 두고 있다. BMW M이나 메르세데스 AMG, 폭스바겐 R, 르노의 르노 스포트, 도요타 GR 등이다. 현대차의 경우 2014년 BMW M 사업 부문 연구소장 출신인 알버트 비어만을 영입 이후, 다음해인 2015년 N 브랜드를 공식 출범시켰다. 

여기에 정의선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이어졌지만, 시장에선 ‘국산 고성능 모델’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다. 우려는 벤츠와 BMW만 하더라도 역사가 짧지 않은데, 이들의  엔진과 차체 제작 기술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겠냐는 게 주를 이뤘다.  

기어코 버텨내 성과를 낸 N 브랜드

현대차 고성능차

우려에도 불구하고 N 브랜드는 계속됐다. 우선 연구부문에서 브랜드 출범 전 남양연구소에 별도로 신설된 전담 조직 ‘고성능 사업부’에 인재를 영입해 나갔다. 2018년 BMW M 북남미 사업총괄 임원 출신 토마스 쉬미에라를, 2019년엔 포드의 고성능 RS 브랜드 수석 엔지니어 출신인 타이론 존슨을 영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축적 부문에선 모터스포츠에 10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면서 WRC와 WTCR에서 잇따른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외에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기록한 8년 연속 완주는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성과이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각에선 고성능차 기술력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상용화 모델까지 내놓게 된 상황

현대차 고성능차

N 시리즈는 i30이 먼저 상용화됐지만 시작은 벨로스터부터다.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한 RM 차량이 출시되며 물꼬를 텄기 때문이다. RM은 모터스포츠용 차량 등에서 기술력을 차용해 양산 모델에 적용한 중간 단계의 시범 차량이다. RM과 첫 출시연도를 붙인 RM14가 가장 먼저 나왔다.

이후 계속해서 관련 모델이 나오다 양산차로 출시하게 된 첫 번째 N 시리즈가 i30N이다. 국내에는 출시가 안 된 이 모델은 당시 내수 시장을 공략하기보다 유럽과 같은 시장에 먼저 부딪혔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다행스럽게도 i30N이 유럽 시장 결과는 흥행이었다. 현대차는 이를 발판 삼아 후속 모델 개발을 이어나갔고, 그 결과물들이 벨로스터 N, 아반떼 N, 코나 N 등이다. 

지금까지 없어지지 않았던 이유

현대차 고성능차 

N 브랜드는 지난 2017년 2027대가 판매된 이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만 8490대까지 꾸준히 판매량이 늘었다. 2020년에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8675대로 줄었지만, 2021년 1만 7862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 3만 대를 넘어선 3만 1724대를 판매했다. 올해에는 5월까지 1만 960대를 판매하며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판매 비중이다. N 브랜드의 판매는 국내보다는 해외에 집중됐다. 지난해 판매량 중 90%에 달하는 2만 8000여 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참고로 해외 시장은 2017년 i30N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 고성능차

판매량이 늘어난 건 맞만, 현대차 전체 판매량에 비하면 비중은 매우 적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이 브랜드를 유지하는 이유는 뭘까? 여기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기술 낙수효과’를 핵심 이유로 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고성능 기술의 경우 레이싱카→고성능 브랜드→일반 브랜드 순으로 적용된다. 이 순서로만 보면 현대차는 연구개발(R&D)도 하고 고성능 차도 내놓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셈이다. 

이 밖에 이유로 그룹 전반의 기술력이 올라가고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이 있다. 이것들만 놓고 봐도 글로벌 시장에서 입자를 넓혀나가고 있는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N 브랜드는 판매 비중이 낮다고 해서 쉽게 포기할 수 없어 보인다.

에디터 한마디

현대차 고성능차

지난 13일, 아이오닉 5 N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한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에도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부문의 시간을 내연기관으로 기반을 닦아온 N브랜드, 과연 앞으로 다가올 전동화 시대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여주게 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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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민 에디터
dotkey@dotkeypress.kr

댓글3

300

댓글3

  • 30 40 50에서 고성능??최대 110키로 미티즈도 살짝 밟아도 110나간다..안전이나 신경쓰시고 가격좀 내립시다

  • 어디서 탈려구???

  • 매출에 큰타격을 준 이돈씨는 레알이다

    살 수도 있지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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