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상민·가수 김호중 음주운전 재판
김호중 실형, 박상민 집행유예 선고
연예계 음주운전, 엄벌 필요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배우 박상민과 가수 김호중이 각각 음주운전 혐의로 법원의 처벌을 받으면서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1997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음주운전을 한 배우 박상민은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상민은 지난 5월 19일 오전 과천시 자택 인근에서 차량을 세운 채 잠이 들었다가 목격자의 신고로 적발됐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3%로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했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동종 죄로 처벌받은 과거가 있어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부족함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며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박상민은 영화 ‘장군의 아들’로 스타 반열에 오른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인물이다. 이번 사건으로 그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김호중, 음주 뺑소니 및 은폐 시도
징역 2년 6개월 중형 선고
같은 날, 가수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호중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택시와 충돌한 후 도주했으며 이후 10여 일 동안 음주 사실을 부인했다가 예정된 콘서트를 마치고 나서야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은 매니저를 통해 대리 자수를 시도했고, 소속사 전 대표와 본부장은 사고 현장 블랙박스의 메모리칩을 제거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결국 법원은 그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호중의 행위가 대중을 기만하는 태도와 불량한 범행 정황으로 인해 사회적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판사는 “김호중은 음주로 인해 인적·물적 피해를 일으키고도 도주했으며 매니저와 소속사 관계자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하여 수사에 혼선을 초래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연예계 음주운전 재발 방지 필요성
국민적 실망과 공분 커져
최근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사고와 이에 따른 법적 처벌이 잇따르면서 연예계의 음주운전 재발 방지와 자기 관리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특히 많은 네티즌들이 범행에 비해 처벌이 약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호중 사건은 음주운전과 뺑소니, 그리고 은폐 시도가 결합된 사건으로 대중의 신뢰를 배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김호중의 열성 팬들은 법원 앞에서 응원의 푯말을 들고 응원에 나섰으나 반성이 없는 연예인을 두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사람 모두 항소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어 이후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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