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 차량 덮어두려 ‘셀프 도색’
블랙박스 없이 피해 입증 어려운 현실
피해자, “너무 분해 미칠 지경”
주차된 차량 박고 누군가 ‘셀프 도색’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 차를 박고 페인트칠하고 도망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자인 A 씨는 초보운전 3개월 차로 아직 운전에 익숙하지 않아 주로 집과 회사만 오간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주차한 차량 하단에 페인트인지 매니큐어인지 모를 것이 덕지덕지 칠해져 있었다”며 누군가 차량을 파손 후 대충 덮어놓고 간 정황을 의심했다.
피해자, “너무 분해서 미칠 지경”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우측 범퍼 하단 도장이 벗겨진 채 유사한 색상의 도료로 얼룩덜룩 칠해져 있었다.
주차된 차량에 부딪힌 뒤 자국을 감추려는 의도로 보이는 이 행동에 A 씨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비원분도 차가 그런 게 절대 아닌 것 같다고 하셨고, 저도 매일 차량을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사건을 해결하려 블랙박스 SD카드를 확인해보려 했으나 상시 녹화 기능이 꺼져 있어 사고 당시의 영상을 확보할 수 없었다.
A 씨는 아파트 측에 블랙박스 기록을 요청하려 했지만 정확한 사고 시점을 알지 못해 확인이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차량 긁힘에 ‘셀프 도색’ 시 문제점과 수리 비용
전문가들에 따르면 차량의 긁힌 자국에 페인트나 매니큐어 같은 임시 도료를 사용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임시방편으로 손상 부위를 덮어놓으면 차체와 색상이 어긋나며 수리 시 도장층을 다시 벗겨내는 공정이 추가돼 비용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 작은 긁힘이나 스크래치는 보통 1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의 수리 비용이 발생한다.
- 범퍼 하단처럼 넓은 면적의 스크래치나 도장 벗겨짐의 경우에는 50만 원에서 1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 임시 도료가 색상을 변질시키거나 매끄럽지 않은 도장면을 남길 경우, 추가 작업이 필요할 수 있어 수리비용이 더 높아진다.
일부 누리꾼들은 “배터리와의 싸움 때문에 상시 녹화가 어렵다”, “진짜 이런 빌런은 처음 본다”, “대충 칠하고 튀다니 상식 이하” 등의 반응을 보이며, 피해자가 겪은 불편함에 공감했다.
댓글1
이것도 기사라고~~ 여기는 뭐하는 곳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