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 노선 20년 만에 개편
21억 용역비 들인다, 효율 극대화 할까
직장인들 출퇴근 더욱 좋아지나
서울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 나선다
서울시가 20년 만에 버스 노선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교통 여건 변화에 따른 중복 노선 문제를 개선하고, 최신 교통 수요에 맞춰 지역별로 버스 노선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2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서울 시내버스 노선 체계 전면 개편’ 용역을 발주했다. 만약 예상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2026년부터 개편된 노선이 적용될 예정이다.
2004년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 무려 20년만에 시도하는 시내버스 제도 개편이다. 버스 노선은 부분적으로 신설 및 수정이 있었으니 시 차원에서 원점부터 전면으로 뜯어 고치는 것은 첫 삽을 뜨는 것에 가깝다.
타 대중교통과 중복 노선 없앤다
수요 늘어난 곳은 신설 진행
우선, 지하철 등 다른 교통 수단과 중복되는 버스 노선의 경로를 변경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경전철, GTX 등의 교통수단 도입으로 일부 구간에서 발생한 중복 운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교통 자원의 비효율성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노선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주거지구가 형성되면서 교통 수요가 증가한 지역에는 새로운 버스 노선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강동구의 고덕강일지구 등이 노선 추가 배치가 검토되는 후보 지역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과도하게 긴 거리를 운행하는 노선 등 비효율적인 동선을 가진 노선 역시 정비 대상이다. 운수 근로자의 여건 보장과 시민안전 위협 등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출퇴근러 직장인들 숨 좀 돌리나
서울시 인구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건물과 도로 등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시내버스 통행 속도 감소 등 대중교통으로서의 질적 능력이 하향세를 그리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의 불편도 잇따랐다. 통행속도 감소는 곧 수송 능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배차간격에도 영향을 끼쳐 노심초사 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어진다면 시민들의 불편도 상당 부분 없어질 전망이다. 또한 개발 등으로 변화하는 시내 주거 환경 등으로 대중교통 인프라가 따라 잡지 못해 이동권에 제약이 생긴 상황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만성적인 출퇴근 시간 정체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러모로 이번 사업을 두고 시민들의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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