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또 하나의 신차 출시 예고
올해 토요타가 다양한 차를 국내 선보이고 있다. 최근엔 럭셔리 미니밴 ‘알파드’를 공식 출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대미를 장식할 차 1종이 남은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 차는 바로 ‘프리우스’다. 업계에 따르면 출시를 앞두고 최근엔 환경부 자동차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있었던 한 행사에서 “신형 프리우스는 전체적으로 상품성이 좋아졌다. 이에 국내 고객도 만족스러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이 차, 과연 어떻게 생겼으며 어떤 라인업이 들어올까? 함께 살펴보자.
풀라인업으로 들어올 신형 프리우스
업계에 따르면, 신형 프리우스는 풀라인업으로 국내 투입된다. 참고로 라인업은 풀하이브리드 2WD와 AWD,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있다. 이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먼저 출시되며, 풀하이브리드는 내년(2024년) 1분기 중 투입될 예정이다.
스펙을 살펴보면, 신형 프리우스 PHEV는 2.0리터 4기통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에 무단변속기,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이 조합된다. 이를 기반으로 합산 총 출력 223마력을 발휘한다. 토요타에 따르면, 배터리 완충 시 EV 모드로는 EPA 기준 최대 70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기준 거리는 추후 출시 시점이 가까워지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달리 풀하이브리드 2종은 이전과 같은 병렬식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다만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 이전 세대와 같은 병렬식 하이브리드 시스템, eCVT가 조합돼 출력이 193마력으로 향상됐다. 여기에 해당 모델에는 최신 ‘E-Four’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눈길과 마찰이 적은 노면에서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층 더 날렵해진 신형 프리우스
이번 5세대 프리우스는 토요타의 2세대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 차체 크기는 이전 세대 대비 전고는 50mm 낮아졌으며, 휠베이스는 50mm 길어졌다. 전폭은 22mm 넓어졌고 전장은 46mm 짧다.
외관은 그동안 선보인 프리우스 고유의 모노폼 실루엣을 계승했다. 상어를 형상화했다는 전면부는 날렵한 램프 등 토요타 신형 크라운과 유사한 최신 패밀리룩이 반영됐다.
최대 19인치 휠이 제공되는 측면부는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으로 쿠페 스타일이 구현됐다. 또한 완만하게 누운 A 필러는 이 차의 매끈한 디자인 기조와 공기역학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후면부는 테일램프 하이라이트다. 차체를 좌우로 길게 가로지르는 일체형 램프를 적용해 너비감을 강조했다. 여기에 토요타는 차체 측면이 후면부를 감싸는듯한 느낌을 주어서 미래 지향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을 동시에 구현했다.
현대차 ‘이 기능’, 프리우스에도?
일명 ‘아일랜드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한 실내는 최신 디자인 기조를 반영했다. 전체적으로는 수평 기조의 레이아웃을 적용해 실내가 넓어 보이는 느낌을 줬다. 클러스터는 스티어링 휠 상단으로 배치해,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다양한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bZ4x, 크라운 등 최신 모델에 적용됐던 14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바뀐 디자인도 주목할만하지만, 실내에서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다. 바로 이번 신형부터 제공되는 ‘100볼트/1.5kW 용량 전원’이다. 토요타에 따르면 이는 배터리로만 전원을 공급할 수도 있고, 필요시 엔진이 작동해 계속해서 전원공급도 가능하다.
언뜻 들으면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V2L 기능이 떠오르게 한다. 실제로 내부에 있는 플러그에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점은 동일하다. 하지만 외부 콘센트가 제공되지 않는 차이점이 있다.
에디터 한마디
업계에 따르면 프리우스 풀체인지는 올해 말 출시된다. 라인업별 자세한 스펙과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참고로 판매 시작 가격은 미국 기준 PHEV는 3만 3445달러(약 4,549만 원), 풀하이브리드는 2만 7450달러(약 3,733만 원)다. 업계에선 국내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국내 이미 쟁쟁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 중인 가운데, 과연 새로워진 프리우스는 초반부터 흥행할 수 있을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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