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싼타페 ‘이 차’, 출고 시작
예비 오너들에겐 단비 같은 소식 일 수 있겠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다음달부터 출고될 예정이다. 지난달 16일 출시된 싼타페는 그동안 가솔린 모델만 인도가 진행되어 왔다.
한편 업계에선 이번에 하이브리드가 합류하는 만큼, 실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차, 과연 그럴만한 스펙이나 가격대를 갖추고 있을까? 지금부터 살펴보자.
새로운 싼타페 하브, 가격은 과연?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031만~5036만원으로 가솔린 보다 485만~663만원 비싸다. 하지만 이 차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혜택’이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일부 모델은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으로는 개별소비세 100만원을 면제 받고, 취득세도 40만원 이하면 면제된다. 또 공영주차장 요금 50% 할인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실적으로 보는 이번 싼타페 하브 인기
신형 싼타페는 2.5ℓ 가솔린 터보와 1.6ℓ 하이브리드로만 운영된다. 전체 6만5000대의 계약 물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5만대에 달한다. 이 말인즉 계약된 물량 10대 중 무려 7대 이상이 하이브리드라는 뜻이다.
물론 가솔린 모델에 비해 비싼 점은 흠이다. 그러나 고유가 시대에 장기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효율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 같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단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상황을 두고 디젤을 단종하는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을 주력 모델로 내세운 점이 제대로 먹혀들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예상보다 많은 싼타페 하이브리드 계약량에 ‘증산’ 카드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와 관련해 현대차는 최근 배터리 협력사에 추가 생산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이 차는 울산 2공장에서 생산 중에 있다.
싼타페 하브 찐 인기 비결, 혹시 이것?
이번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1.6ℓ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었다. 이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7.4㎏f.m의 힘을 낸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가 합을 맞춘다. 연료효율은 ℓ당 13.0~15.5㎞(복합)로, 가솔린 모델보다 약 4㎞를 더 간다. 토크는 다소 뒤지지만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연비 등 효율성이 더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차별화를 위해 두 가지 기술이 들어갔다. 바로 E-라이드(E-Ride)와 E-핸들링(E-Handling)이다. ‘E-라이드’는 과속방지턱과 같은 도로 굴곡을 지날 때, 차가 운동방향과 반대방향의 관성력을 내게 해 쏠림 현상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E-핸들링은 모터의 가감속으로 앞뒤 바퀴 무게 배분을 조절해 방향을 틀 때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적 상승만 남은 신형 싼타페?
지난 8월, 디 올 뉴 싼타페는 800대 판매를 넘겼다. 이것만 놓고 보면 실망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생산 일정이 많이 않았던 점, 가솔린만 선 판매됐던 점을 이유로 들며 800대가 ‘실망스러운 실적’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현대차 역시 이를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어느정도 예상한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10월부터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기에는 6만 2000대나 되는 신형 싼타페의 계약 대수가 근거로 작용한듯 했다.
에디터 한마디
10월이면 신형 싼타페도 풀 라인업으로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된다. 여전히 쏘렌토가 건재한 가운데, 성장세를 앞둔 이번 싼타페는 순위를 뒤흔들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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