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브랜드 44년 만의 부활
테라 트럭과 트래블러 SUV 공개
전기차 2027년 판매 개시
스카우트 44년 만에 부활, 신형 ‘테라’ 트럭과 ‘트래블러’ SUV 공개
폭스바겐 그룹 산하에서 부활한 스카우트 브랜드가 44년 만에 신형 모델인 ‘테라’ 트럭과 ‘트래블러’ SUV를 미국에서 공개했다. 두 모델 모두 완전 전기차(BEV)와 확장형 전기차(EREV) 옵션으로 제공되며, 생산 및 판매는 2027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레트로 감성의 현대적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테라와 트래블러는 스카우트 브랜드의 레트로 감성을 살린 디자인과 강력한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춘다. 두 모델 모두 대담한 전면 디자인을 자랑하며, 심플한 전면부에는 블랙 아웃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슬림한 헤드라이트가 장착되었다. 측면에서 보았을 때 짧은 전면 오버행과 뒤쪽으로 살짝 늘어난 리어 오버행이 눈에 띄며, 검은색 휠 아치와 스커트, 범퍼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차량의 전기차 버전은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최대 1,355Nm의 토크를 제공하며, 시속 96km 가속 시간은 3.5초에 불과하다. 전기차 모델은 최대 563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고, EREV 모델은 내연기관 엔진이 배터리를 충전해 8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가능케 한다.
혁신적인 전기차 플랫폼과 오프로드 성능
테라와 트래블러는 모두 800볼트 전기 아키텍처를 채택해 3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양방향 충전을 통해 외부 기기를 충전하는 등 실용성을 더했다. 스카우트는 특히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해, 최대 35인치 타이어 장착, 30cm 이상의 지상고, 그리고 90cm 수심의 물을 건널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프런트 스웨이 바 분리 기능과 전후륜의 기계식 잠금 장치를 적용해 극한의 오프로드 주행을 지원한다.
테라 트럭은 5.5피트 적재함을 갖추고 있으며, 240V 전력 출력을 포함한 다양한 전원 포트와 함께 대형 전동 공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트래블러 SUV는 스플릿 테일게이트와 스윙아웃 예비 타이어 캐리어로 유용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두 모델 모두 견인 능력이 뛰어나, 테라는 10,000파운드(약 4,535kg), 트래블러는 7,000파운드(약 3,175kg)를 견인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 및 가격, 경쟁모델
스카우트의 실내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다. 두 모델 모두 평평한 하단부와 부드럽게 곡선진 상단부를 갖춘 2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디지털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물리적 버튼과 노브도 일부 포함되어 있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테라 모델은 앞좌석 벤치 시트 옵션을 제공하며, 트래블러는 대형 멀티 기능 센터 콘솔로 넉넉한 수납 공간과 컵홀더를 자랑한다.
두 모델의 가격은 6만 달러(약 8,000만 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며, 정부 보조금을 제외하면 테라는 5만 1,500달러(약 7,100만 원), 트래블러는 5만 달러(약 6,900만 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 모든 스카우트 모델은 폭스바겐의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제조된다.
스카우트는 테라와 트래블러를 통해 전통적인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인 전기차 기술을 결합한 매력적인 모델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아는 이미 EV9을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스카우트의 경쟁자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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