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모델 못지않게 주목받는 ‘싼타페 XRT’
‘멋’에 초점을 두고 적용된 디자인 요소 눈길
콘셉트로 끝? 이 차에 대한 현대차 입장은?
‘특별한’ 싼타페를 선보였던 현대차
신형 싼타페가 16일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 소식만큼 주목받는 차가 있다. 바로 ‘싼타페 XRT’다. 이 차는 오프로더 스타일 디자인 특화 패키지가 적용된 차량이다. 현대차는 지난 9일 ‘디 올 뉴 싼타페’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싼타페 XRT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일부 모델에 XRT를 적용해 출시한 바 있다. 그렇다면 ‘싼타페 XRT’는 구체적으로 어떤 차일까? 그리고 실제 양산도 될까? 함께 살펴보자.
곳곳에서 풍기는 오프로드 감성
XRT는 오프로드보다는 임도 주행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튜닝파츠를 장착한 트림이다. 이름에 어울리는 극한의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하기보다는 ‘멋’에 초점을 맞췄다.
전면부 범퍼 하단은 디자인을 변경해 오프로드 주행 시 필요한 접근각과 이탈각이 개선됐다. 하부 보호를 위한 스키드 플레이트도 추가됐다. 측면부는 전용 서스펜션을 통해 일반 모델보다 최저지상고가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휠과 타이어는 각각 블랙 휠과 BF Goodrich 올터레인 타이어가 적용됐다.
휠 아치 클래딩에는 액션캠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됐다. 여기에 조금 더 윗 부분엔 ‘XRT’가 각인된 가니쉬가 부착됐다. C필러에는 루프랙 이용을 돕는 히든 어시스트 핸들을 대신해 액세서리를 부착할 수 있는 패널이 탑재됐다. D필러에는 물통으로 보이는 장비를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루프에는 화물 캐리어와 스페어 타이어가 포함된 루프랙이, 후면부에는 사다리가 적용됐다.
참고로 실내는 실용성을 추구하기보다 일반 모델의 고급스러운 마감을 그대로 이어 받았으며, 특별한 차별화를 두지 않았다.
실제 양산도 될 수 있을까?
현대차는 싼타페와 싼타크루즈, 투싼, 팰리세이드 등 SUV/RV 모델에 오프로드 감성을 입힌 XRT 트림을 출시한 바 있다. 콘셉트카와 양산차간의 유사성은 명확하진 않다. 현재로썬 앞서 살펴본 싼타페 XRT 콘셉트에 탑재된 액세서리들이 향후 ‘XRT 트림’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은 해볼 수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싼타페 XRT 콘셉트에 대해 현대차는 아직까진 양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능성은 열어뒀다. 한 현대차 측 고위 관계자는 한 행사 자리에서 현재까지는 콘셉트 개념이지만 꼭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반응이 좋으면 출시될 가능성도 있으니 개발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
에디터 한마디
앞서 언급한 XRT 트림이 적용된 모델은 투싼을 제외하고 북미 시장에 선보였던 모델이다. 이 같은 행보를 바탕으로 일각에선 만약 ‘디 올 뉴 싼타페 XRT’가 출시된다 해도 국내 투입 여부는 불투명할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았다.
제조사인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XRT 국내 출시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로 말하며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만약 ‘디 올 뉴 싼타페’에 대한 일련의 우려를 뒤로한 채 흥행에 성공한다면, 그 때는 XRT를 적용한 싼타페를 국내 내놓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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