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새로운 티구안 공개
새로운 티구안이 공개됐다. 티구안은 폭스바겐이 지난 2007년부터 생산하는 준중형 SUV다. 이번 신형은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앞서 프로토타입 이미지가 공개됐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3세대 티구안은 이전 세대와 다른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됐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차에는 개선된 파워트레인과 신기술들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까? 함께 살펴보자.
핵심 포인트로 꼽힌 ‘플러그인 하브’
이번 티구안의 핵심 포인트로 폭스바겐 관계자는 ‘이것’을 꼽았다. 바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배터리가 기존 대비 19.7kwh로, 더 커져 최대 약 10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최대 50kW의 급속 충전이 지원되며, 10~80% 충전에 약 25분 정도 소요된다.
이 밖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는 113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탑재되며, 1.5리터 터보 차저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 기어 박스가 들어간다. 참고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옵션으로 201마력 또는 268마력의 성능을 내는 엔진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추후 마일드 하이브리드 1.5 eTSI 엔진도 제공할 예정이다. 48볼트의 전기 시스템, 소형 배터리 및 벨트 스타터-제너레이터가 적용된 이 엔진은 엔진 오프 코스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엔진 오프 코스팅 기능이란, 내리막이나 활주 중일 때와 같이 특정 조건에서 잠시 중단되는 일종의 연료 절약 기능이다. 함께 합을 맞추는 TSI 터보 가솔린 엔진의 경우 모두 4MOTION 기술이 적용된다.
TSI 터보 가솔린 엔진의 경우 모두 4MOTION 기술이 적용됐다. 4MOTION은 폭스바겐의 사륜 구동 시스템으로 2.0리터 모델에만 적용된다. 추가로 148마력의 성능을 내는 디젤(TDI) 엔진은 전륜 구동만 사용할 수 있다.
전면 변화가 큰 신형 티구안 외부
풀체인지가 된 티구안의 크기는 전장 4,551mm, 전폭 1,939mm, 전고 1,640mm, 휠베이스 2,681mm다. 이전 모델에 대비 전장이 32mm가 더 길고, 전고는 5mm가 더 높다. 휠베이스는 동일하다.
전면부에는 날렵하게 디자인된 헤드램프와 헤드램프 좌우를 연결하는 라이팅 바, 와이드한 차체 폭을 강조하는 범퍼 공기흡입구 등이 적용됐다. 여기에 트림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더해졌다. 일반 트림 범퍼 내부에는 수평 크롬바, R-라인에는 다이아몬드 메쉬 패턴이 삽입된다.
측면부의 경우 전체적인 느낌은 이전 세대와 유사하다.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가 유지됐으며, 대신 신규 휠이 탑재됐다.
마지막 후면부는 LED 테일램프가 좌우로 이어졌다. 뒷유리는 최신 디자인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잡은 쿠페형을 따르지 않고, 기존 모델의 형태를 유지했다. 하단 범퍼는 크롬 파츠 디자인이 변경됐지만 뒷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긴 반사경은 유지됐다.
확 커진 신형 티구안 실내 ‘이것’
신형 티구안의 실내는 외부보다 달라진 포인트가 더 확실히 눈에 들어온다. 운전석 쪽 클러스터(계기판)와 센터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각각 12.9인치, 15인치 크기로 적용된 디스플레이에는 폭스바겐의 최신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들어간다.
기존 모델에서 공조 조작 버튼이 있던 자리도 달라졌다. 이곳엔 아래로 내려온 통풍구와 비상등 버튼만이 자리하고 있다. 사라진 버튼들은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에 일부가 배치되었고 나머지는 디스플레이가 기능을 담당하면서 사라졌다.
센터 콘솔 파트 역시 변화가 있었는데 기어 노브는 칼럼식으로 변경돼 핸들 우측 뒤로 옮겼다. 기존 자리엔 실내 조명, 섀시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회전 다이얼이 자리했다.
이 밖에도 새로워진 티구안은 트렁크 용량이 총 652리터로 37리터 증가했다.
에디터 한마디
이번 티구안의 공식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대신 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폭스바겐은 2024년 2월 독일에서 3만 6600유로(약 5,194만 원)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직 공식 출시는 되지 않은 만큼, 트림별 상세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전 모델 기준 신형이 출시되면, 국내는 최소 9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지난 뒤에 국내 출시됐다. 과연 이번 티구안도 비슷한 흐름으로 국내 출시 될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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