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이어 또 터졌습니다” 현대차 대형 SUV 시트 끼임 결함 1만5천 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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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9 2열 전동시트, 끼여도 안 멈추고 계속 접혀
국내 1만5천 대, 미국 5,360대 리미티드·칼리그래피 트림
앞서 팰리세이드도 같은 결함으로 국내 5만8천 대 OTA 조치
“또 그 결함이야?” 현대차 플래그십 SUV서 재현된 악몽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에서 2열 전동시트 협착 결함이 확인돼 국내 1만5000여 대에 대한 리콜이 결정됐다. 시트를 접는 도중 탑승자의 신체나 물체가 닿아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강제로 접히는 현상이 발견된 것이다. 어린아이가 뒷좌석에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결함이 발생하면 상당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상 우려가 크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조사에 따르면, 2열 시트가 자동 폴드·스토 기능을 작동할 때 탑승자와 접촉한 뒤에도 움직임을 계속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탑승자를 감지해 즉시 멈춰야 하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 문제다.
더 심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앞서 현대차의 또 다른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서도 전동시트가 접히는 과정에서 탑승자나 물체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는 사례가 확인돼 이미 대규모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같은 유형의 결함이 플래그십 모델에서 되풀이됐다는 점에서, 현대차의 전동시트 안전 설계 전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숫자로 보는 이번 리콜” 규모와 원인
* 국내 리콜 규모: 아이오닉 9 국내 판매 및 출고 대기 차량 약 1만5,000여 대
* 미국 리콜 규모: 2026년형 리미티드·칼리그래피·칼리그래피 디자인 트림 5,360대
* 결함 작동 원리: 2열 전동 폴딩·워크인 기능 작동 시 탑승자 접촉 감지 실패로 협착 위험
* 앞선 사례: 팰리세이드 역시 같은 유형 결함으로 국내 약 5만8,000대 OTA 시정, 미국서는 약 6만8,000대 리콜
두 모델의 결함 양상은 비슷하지만 대응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다. 팰리세이드는 국내에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문제를 해결한 전례가 있는 반면, 아이오닉 9의 경우 국내 구체적인 시정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팰리세이드 사례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유사한 OTA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같은 회사의 서로 다른 대형 SUV 두 종에서 같은 유형의 결함이 반복됐다는 점은, 단순한 개별 차종의 문제가 아니라 전동시트 제어 로직 자체에 구조적인 허점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때문에 향후 다른 모델로까지 유사 결함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으며, 3열까지 전동시트를 채택한 다른 차종들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복된 결함, 이번엔 정말 끝일까
이번 리콜을 지켜보는 시각 가운데 한쪽에서는, 결함이 발견되자마자 빠르게 리콜을 결정하고 OTA 방식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시대의 장점이 오히려 부각됐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실제로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소비자 불편은 최소화될 수 있다.
반면 다른 시각에서는 팰리세이드에 이어 아이오닉 9까지 같은 결함이 반복됐다는 사실 자체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한 번 결함이 확인된 이후 후속 모델 개발 과정에서 같은 문제를 걸러내지 못했다면, 품질 검증 체계 전반에 구멍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플래그십 SUV 두 종에서 나란히 터진 이번 시트 결함, 여러분은 이것이 신속한 사후 대응의 사례라고 보는가 아니면 반복된 품질 관리 실패라고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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