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수입차 시장 반등 신호
SUV 중심으로 재편되는 억대 수요
2026년까지 성장세 이어질 전망

GLS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억원 이상 고가 차량 판매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1억원 이상 수입차는 7만38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만520대) 대비 16.3% 증가한 수치다.
가격대별로는 1억원 이상~1억5000만원 미만 차량이 3만3907대, 1억5000만원 이상 차량이 3만6477대로 나타나 고가 차종 전반에서 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금리 완화·자산 가격 상승이
구매력 자극

X7- 출처 : BMW
업계는 고가 수입차 판매 회복의 배경으로 금리 하락 기조와 자산 가격 상승을 꼽는다.
고금리 여파로 소비가 위축됐던 2024년과 달리, 지난해부터는 부동산·주식 시장 반등으로 고소득층과 자산가의 구매 여력이 다시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2024년 도입된 연두색 법인차 전용 번호판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거부감이 완화된 점도 판매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억대 수입차의 중심
세단에서 SUV로 이동

X7- 출처 : BMW
차종별로 보면 SUV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1억5000만원 이상 고가 SUV는 대부분 전년 대비 판매가 늘었다.
BMW X7은 4332대에서 4593대로, 메르세데스-벤츠 GLS는 1225대에서 1893대로 증가했다. 포르쉐 카이엔 역시 3584대에서 3768대로 판매가 늘었다.
특히 이들 모델의 구매 연령대를 보면 30~40대 비중이 50~60대보다 높게 나타나, 젊은 자산가를 중심으로 고가 수입차 수요가 세단에서 SUV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차 러시 예고…
억대 수입차 시장 계속 커진다

7시리즈 – 출처 : BMW
수입차 업계는 올해도 1억원 이상 신차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BMW는 대형 세단 7시리즈 부분변경 모델과 전동화 i7을,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S클래스를 하반기 국내에 투입할 예정이다. 포르쉐 역시 카이엔 일렉트릭 출시를 예고하며 고가 전동화 SUV 경쟁에 가세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제 성장률은 높지 않지만, 자산 시장 호황으로 고가 수입차 구매층의 체력은 오히려 강화됐다”며 “2025년에도 억대 수입차 판매 증가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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