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를 외치던 카니발 차주의 두 얼굴
상습 침 테러에 차량 피해 호소
민폐 차주들의 이기적인 행동에 네티즌들 분노
“배려 좀 하라”던 카니발 차주의 이중성
아파트 주차장에서 벌어지는 민폐 행동들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전해진 두 가지 사례는 ‘주차장 빌런’들의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먼저 한 아파트에서 주차 문제로 다툰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다.
A 씨는 이웃 B 씨에게 “주차를 똑바로 해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나중에 보니 B 씨의 카니발이 주차 구역 두 개를 차지하고 있었다. B 씨가 자신의 편의를 위해 A 씨에게 주차를 옆으로 몰아달라고 요구한 것이었다.
이를 확인한 A 씨는 “이렇게 주차하려고 배려를 외쳤냐”라며 분노했고, 이 사건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뻔뻔함의 끝”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반복되는 침 테러, 피해 호소하는 주민
또 다른 사연은 상습적인 침 테러를 당하고 있는 아파트 주민 A 씨의 이야기다. A 씨는 자신의 차량이 반복적으로 침 테러를 당해 경찰에 여러 차례 신고했으나, 경범죄로 분류되어 심각하게 다뤄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CCTV에 명확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사건을 간단하게 처리하려 해, A 씨는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오늘도 차에 가래침이 묻어 있었다. 범인의 얼굴이라도 보고 싶다”라며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 상황에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가서 CCTV를 확인한 뒤, 가해자를 특정해 경찰에 재물손괴죄로 신고한 적이 있다”라고 조언했다.
실제 한문철TV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다뤄진 바 있으며 침 테러가 재물손괴죄로 인정되려면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설명이 있었다.
그러나 한 변호사는 세차가 필요한 정도로 차량이 오염됐다면 재물손괴죄 적용 가능성이 있지만 단순히 물로 쉽게 닦아낼 수 있는 정도라면 재물손괴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웃 간 배려가 답”… 네티즌들 분노하다
이런 사연들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저런 사람이랑 같은 아파트에 살면 스트레스다”,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이어졌다.
특히, 침 테러 사건에 대해선 “경범죄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반응도 많았다.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작은 배려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끼게 하는 사건들이었다.
공공 공간에서는 서로를 배려하는 작은 마음이 큰 차이를 만든다. ‘나만 편하면 돼’라는 생각 대신, 이웃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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