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연말연시 앞두고 나선 서울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연말이 되니 다양한 이유로 각종 모임이 막 생겨난다. 금요일만 되도 홍대입구역, 신논현역, 강남역 등을 보면 이른 저녁부터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자연스레 택시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률에도 영향을 끼친다.
때마침 이 상황과 관련한 대책이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서울시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시민들의 심야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승차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함께 살펴보자.
택시, 승차대기 완화 위한 승차대 운영
먼저 서울시는 심야시간 수요집중 지역의 승차대기 발생을 완화하기 위해 승차대기 발생 예상지역 12곳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승차대는 11월 30일(목)부터 매주 목,금요일 총 8일, 택시 수요가 가장 집중되는 23시 30분부터 익일 1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설치·운영된다. 설치 예정지는 아래와 같다.
▶ 강남역(2개소)
▶ 홍대입구역(2개소)
▶ 종로2가
▶ 건대입구
▶ 상암
▶ 여의도역
▶ 서울역(2개소)
▶ 용산역
▶ 수서역
한편 함께 운영되는 ‘심야승차지원단’은 택시와 승객을 1:1매칭함으로써 질서있는 택시 승차를 유도한다. 이외에도 이들은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운영 업무와 승차거부 관리 등에 나선다.
택시 확보 뿐만 아니라 ‘이것’도 체크
택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공급 확보도 함께 나선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택시 플랫폼사에 택시기사의 심야시간 택시 운행 독려하고자 인센티브 지급 및 안내 등을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 참여사는 C 택시, T택시, I택시, U택시, TO택시 등 시민 이용이 많은 회사다.
동시에 서울시는 택시 공급을 늘리는 것외에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앞서 언급한 ‘심야승차지원단’외에도 단속반 86명이 투입된다.
활동 기간은 12월 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이며, 16시 30분부터 다음날 2시 30분까지 홍대입구, 강남역 등 주요 민원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목적지에 따른 승차 거부 행위, 거짓 예약표시등을 켜두거나, 택시표시등을 소등한 채로 승객을 골라태우는 행위 등을 집중단속한다.
버스도 막차 시간 연장 운행
버스 관련 대책은 어떨까? 공식자료에 따르면 12월 15일(금)을 기해 연말까지 서울시내 이동수요 밀집 11개 주요 지점을 경유하는 87개 노선의 시내버스의 막차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11개 주요 지점은
▶ 홍대입구
▶ 강남역
▶ 종로2가
▶ 영등포
▶ 신촌
▶ 역삼
▶ 여의도
▶ 건대입구
▶ 서울역
▶ 명동
▶ 구로역
등 연말 동안 이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주요 지역이다.
그리고 같은 기간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 14개 전노선의 운행대수를 각 2대씩 한시적으로 증차하여 총 167대를 운행한다. 택시 보다 버스는 실시간 정보 체크가 필수다. 보다 자세한 ‘올빼미버스’ 노선과 운행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과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디터 한마디
올 연말은 지난해 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4월) 이후 맞이하는 두 번째 연말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다 유동인구가 몇배로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과연 이번 서울시 대책은 모임을 마치고 심야시간대 움직이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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