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만 늦게 나오나” 쏘나타 크기 폭스바겐 ID.7, 잘 팔릴지 의문

폭스바겐 ID.7 생산 풀가동중

지난 8월, 폭스바겐은 주력 전기차, ID.7 생산에 돌입했다. ID.7은 폭스바겐의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 세단이다. 4월 ID.7의 정식 공개이후 4개월 만으로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 우선 출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ID.7은 ID.4에 이어 글로벌 MEB가 적용된 전기차다. 초기 생산분에는 ID.3 및 ID.4에 탑재한 77kWh 배터리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선 출시 될 트림은 프로(Pro)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382마일(615km)으로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폭스바겐은 향후 출시될 프로 S 트림도 언급한 바 있다. 해당 트림은 86kWh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700km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대 200kW 급속 충전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비교적 짧은 충전시간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ID.7 국내 출시 한참 밀릴까?

ID.7은 유럽과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된다. 이어서 북미 지역에는 2024년 출시 예정이다. 생산 공장의 경우 유럽 및 북미 물량은 독일 엠덴에 위치한 폭스바겐 공장에서, 중국 물량은 현지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국내 출시 일정은 정해졌을까? 안타깝게도 미정이다. 북미 물량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폭스바겐 측도 확답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ID.4의 예를 들며, ID.7 역시 비슷한 시점에 출시되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참고로 ID.4는 2020년 9월 글로벌 공개 이후, 약 2년 뒤인 2022년 9월에 국내 출시됐다. 

이를 고려하면 2024년 하반기 혹은 2025년 상반기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ID.4 출시 이후 발생했던 재고 부족, 결함 이슈 때문에 출시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은 전무하다. 최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해, 폭스바겐 브랜드에 부정적인 인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에디터 한마디

ID.7은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준수한 제원을 갖췄다. 286 PS 출력에 700km 가량 주행거리를 갖췄으며, ‘트래블 어시스트’ 적용으로 현대차의 HDA와 동일하거나 더 높은 운전자 보조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투명-투명 전환이 가능한 파노라마 선루프 적용이 이루어지는 등 여러모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과연 국내 출시 일정이 한참 뒤로 밀릴지, 최소한 2024년 내로 상륙할 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