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무조건 계약!!” 한국 들어오면 올킬, 역대급 픽업 언제 파냐 난리!

전기 픽업트럭 실버라도 EV

최근 GM 산하 쉐보레는 신형 전기차 준비로 바쁘다. 이쿼녹스 EV, 블레이저 EV 두 모델이 대표적이다. 향후 말리부의 후속으로 대체될 전기차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기 픽업트럭 실버라도 EV는 미국 내 주행거리 인증까지 받아, 올해 안으로 출시 될 예정이다. 최대 주행거리는 무려 724km로 EPA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도 이 정도 수준의 거리를 기대할 수 있다.

쉐보레 실버라도 EV
내연기관차급 주행거리

실버라도 EV가 인증 받은 724km 값은 쉐보레가 자체 측정 거리로 밝힌 644km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경쟁 상대로 지목한 포드 F-150 라이트닝(515km), 리비안 R1T(644km)보다도 높은 수치다.

충전 속도도 수준급이다. 현대차의 초급속 충전과 동등한 350kW 급 충전이 지원되어 10분 충전으로 최대 15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성능의 경우 전륜과 후륜 듀얼모터로 510PS, 85kg·m를 발휘한다. 최대 견인력은 3,628kg으로 웬만한 크기의 카라반은 손쉽게 옮길 수 있다.

이름만 같은 실버라도 EV

실버라도 EV는 내연기관 플랫폼 기반인 포드 F-150 라이트닝과 다르다. 계열사인 GMC의 허머 EV와 동일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됐다.

전반적인 이미지는 내연기관 실버라도와 비슷하다. 하지만, 실제 비율은 다르다. 엔진 대신 모터 배치로 보닛은 앞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넉넉한 적재공간과 넓은 실내를 확보했다. 여기에 허머 EV와 같은 리어 필러를 적용했다.

특히 전면부에는 잠금이 가능한 ‘e 트렁크’를 적용해 후면뿐 아니라 전면에도 충분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묵직한 느낌대신 최신 쉐보레 레이아웃 적용

실내는 12인치 클러스터와 17.7인치에 달하는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다만, 주요 기능에 대한 직관성을 고려해 공조기 및 볼륨 조절 버튼은 아날로그 버튼 형태로 배치되었다. 이외에 칼럼식 기어와 대형 글라스 루프가 적용으로 편의성과 개방감을 신경썼다.

2열 시트 뒤에는 개폐가 가능한 멀티플렉스 미드 게이트를 탑재했다. 화물칸과 승객 공간을 관통하는 약 274cm에 달하는 적재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 그밖에 6가지 기능이 있는 멀티플렉스 테일게이트를 추가하면 최대 약 330cm의 적재 공간을 기대할 수 있다.

5천 중반부터 시작, 최대 1억 초반

이 차의 가격은 최상위 한정판 모델, RST 퍼스트 에디션 기준, 약 1억 2600만 원이다. 일반 모델 중 WT 트림은 약 5400만원으로 충분히 접근 가능한 가격대다. 

그렇다면 이 차는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을까? 아쉽게도 현재까진 미정이다. 하지만 GM이 2025년까지 한국에 전기차 10종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실버라도 EV 출시를 기대해볼 만 하다.

에디터 한마디

실버라도 EV가 국내로 들어올 경우, 국내 화물차 인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짐 칸과 객실이 분리되어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실버라도 EV는 해당되지 않는다. 만약 한미FTA 규정을 통해 예외로 적용된다면 상관 없지만 인정되지 않을 경우 화물차 세금 혜택과 화물 전기차 보조금 적용을 받지 못한다.

이 부분이 해결된다면 저렴한 전기차세와 최대 1400만원에 달하는 국고 보조금이 적용돼,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약간 비싼 금액대로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렉스턴 스포츠 등 기존 모델을 뒤로하고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