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보급형 전기차, 확 바뀐 모습
얼마 전 폭스바겐은 ID.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이 차는 폭스바겐 전기차 라인업 내에서 엔트리 급에 속한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로 인해 디자인 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이 변경됐다. 때문에 풀체인지급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2019년 5월 출시 이후 첫 대규모 변화인 만큼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다. 폭스바겐은 자체 판단보단 소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조작 편의성, 선호 기능 등 철저히 고객 중심의 변화다.
더 담백해진 디자인
외관의 경우 프론트 범퍼의 변화가 크다. 복잡한 패턴을 지우고 깔끔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양 끝에는 브레이크 냉각 및 공기 저항등을 고려해 공기 터널을 추가했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내부 디테일에 집중해, 좀 더 입체적인 효과를 연출했다. 휠 디자인의 경우 신규 디자인 및 블랙 루프, 실버 윈도우 몰딩, 금속 느낌의 컬러를 추가해 멋을 냈다.
ID.3의 인테리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용자 편의 중심이다. 도어 패널은 부드러운 재질의 커버를 넓게 감싸 고급감을 높였다. 운전석 아래쪽을 비롯한 패널 소재도 변경됐다. 이와 함께 운전자와 탑승객 편의를 위해 면적이 넓은 암레스트가 추가됐다.
참고로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모든 소재는 재활용 및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트리로 보기 힘든 높은 첨단 사양
이 차의 디스플레이는 동일하다. 5.3인치 디지털 계기판, 12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탑재 됐다. 대신 인포테인먼트 UI는 명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 됐다.
커넥티비티 능력도 키웠다. 스마트 전기차 루트 플래너가 대표적이다. 장거리 주행에서는 배터리 충전량 외에 현재 교통 정보 및 예측값을 파악하고 가용 배터리 잔량에서 가능한 한 빨리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차고 넘치는 성능, 압도적인 주행거리
신형 ID.3의 성능은 201 PS, 31.6 ㎏∙m 수준이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 급으로, 체급을 고려하면 경쾌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배터리는 58㎾h, 77㎾h 두 가지 선택지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ID.3 프로 S 모델의 경우 최장 546㎞를 달릴 수 있다. 기본형도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는데, 426㎞ 수준이다.
충전시간은 77㎾h 배터리 기준 최대 170㎾의 출력으로 30분 이내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58㎾h 팩은 120㎾에서 같은 충전을 완료하는 데 35분이 소요된다.
가격을 보면 자연스레 국산 전기차로 눈길
신형 ID.3의 가격은 독일 현지 사전계약 기준, 4만 3,995 유로(6,010만 원)부터 시작한다. 다소 가격이 높은데,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등 한 체급 위인 국산 전기차와 비교된다.
한편 공개 이후 반도체 및 부품 수급난으로 인해 실제 인도는 2023년 4분기 부터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출시는 한참 뒤가 될 전망이다.
참고로 ID.4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ID.3 역시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다. 과연 폭스바겐읜 신형 ID.3로 높은 실적에 도달할 수 있을까?
댓글1
ㅇㅇ
독일 가격이 원래 1.5배 이상 비싸요 아이오닉도 독일 가격 찾아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