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인기에 편승한 콜로라도
국내 픽업트럭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상승세다. 그중에서도 고가성비로 인기 높은 쉐보레의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콜로라도는 한국 시장에서 수입 픽업트럭 중 독보적 판매량 1위다.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을 표방하는 콜로라도는 특히 캠핑족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장기간 야외 캠핑을 하는 ‘장박’과 오프로드 주행의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오지 캠핑’이 대중적인 취미로 떠오르면서 콜로라도가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브랜드 특유의 묵직함과 실용성
콜로라도는 전문 오프로더로 활용 가능한 픽업트럭이다. 고강성 프레임 보디와 높은 전고, 굿이어 올 터레인 타이어를 적용해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셋업이 출고 사양이다.
콜로라도는 개방돼 있는 적재함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땅바닥 캠핑’처럼 바닥을 평탄화할 필요가 없고 땅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느끼지 않아도 된다. 적재함에 미끄러움 방지 처리를 한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Spray-on Bedliner)를 코팅해 캠핑 시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뒷문(테일게이트)이 부드럽게 열리도록 했고, 적재나 하차를 돕는 발받침을 장착했다. 또 옵션으로 적용된 카고 램프는 어두운 밤이나 오지에서 적재함을 밝히는 역할을 한다.
포르쉐보다 비싼 콜로라도 A/S
콜로라도의 부품값이 온라인상에서 화재다. 이미 쉐보레 오너들 사이에서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의 부품 가격은 충격적이게 비싼 것으로 유명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를 꼬집는 글이 게재되면서 더욱 이목을 이끌어 낸 것이다.
글에 의하면 콜로라도의 앞 범퍼 가격은 약 183만원이다. 쌍용차가 30만원대, 현대차와 기아가 약 20만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최대 9배 이상 비싼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도 동일 부품 가격은 100만원 이하다.
앞범퍼 측면 ‘ㄷ’자 몰딩까지 합하면 콜로라도 부품 가격은 400만원 이상으로 벤츠 S클래스는 물론 포르쉐나 마세라티의 프론트 범퍼보다 비싸다는 결론이 나온다. 만약 충돌 사고가 나서 보닛까지 손상이 간다면 수리비는 800만원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차박이나 캠핑에 도움을 준다고 언급한 트렁크 도어와 스텝의 가격도 자비 없다. 두 부품을 합하는 리어 범퍼 가격은 200만원 이상이다.
신차 구매 허들보다 높은 수리비 허들
콜로라도의 가격은 4천50만원부터 시작한다. 전 트림 기본 가격이 4천만원대에 분포해 있기 때문에 고가성비 픽업트럭으로 정평이 나있다. 타 수입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량 가격이 저렴한 쉐보레지만 부품 가격에서 알 수 있었듯 유지비가 상당하다. 따라서 실제 오너들이나 업계 전문가들은 콜로라도나 트래버스 등의 차를 탈 때는 자차보험 가입이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콜로라도는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힘을 내는 3.6L V6엔진이 탑재됐다. 또한 4륜 및 2륜 구동 방식을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지원해 효율적인 구동 능력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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