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신호와 바닥 신호 불일치
바닥 신호등 낮 가시성 논란
철저한 관리 필요
바닥형 보행신호등 관리 부실 지적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이 보행자 안전을 위해 설치된 ‘바닥형 보행신호등’의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박 의원은 보행신호등과 바닥 LED의 불일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러한 오류가 보행자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건너는 시민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바닥 신호등에 의존하는 보행자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백억원 투입했지만 관리 미흡
박 의원은 “보행신호와 바닥 신호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이는 상당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교통 시설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사후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기도는 올해 어린이 및 노인 보호구역 안전 강화를 위해 도비와 시군비를 합쳐 총 679억 원을 교통 안전시설에 투입했지만, 정작 설치 후 관리 체계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도 “바닥 LED는 차량 하중에 의해 쉽게 고장날 수 있으며, 신호 불일치는 경찰과의 협력 문제로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이어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신호등과 바닥 LED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시민들이 바닥 신호등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낮에는 끄는게 나을까 갑론을박
낮 시간대 바닥 신호등의 가시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일부 시민들은 바닥 신호등이 햇빛 때문에 낮에 잘 보이지 않으며, 주변 보도블록 색상과 비슷해 색깔 변화를 빠르게 인식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낮 시간 동안 바닥 신호등을 켜 두는 것이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반면,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학생 등 특정 보행자들에게는 낮에도 바닥 신호등이 유용하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야간에 보행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밝게 빛나는 바닥 신호등이 낮 시간대에도 일정 수준의 효과가 있다는 주장으로 이어지며, 안전과 효율성 간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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