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손해본다” 운전자들, 해외 나갈 때 무조건 면허증 챙겨야 한다!

유타주, 한국 면허 필기시험만으로 교환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 체결
139개국에서 한국 면허 인정

경찰청, 미국 유타주와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 체결

경찰청은 2024년 9월 26일 미국 유타주와 ‘한-유타주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 체결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발급받은 유효한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사람들은 유타주에서 별도의 실기시험 없이 필기시험만으로 유타주 운전면허를 교환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2024년 10월 3일부터 적용되며, 유타주는 미국 내에서 우리나라와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을 체결한 27번째 주가 된다.

실기·필기 모두 면제한 지역도 많아

약정에 따라 유타주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제1종 대형·특수·보통면허 및 제2종 보통면허를 유타주 운전면허(Class D)로 필기시험만으로 교환할 수 있다. 반대로 대한민국에 체류 중인 유타주 운전면허 소지자도 필기시험만으로 제2종 보통면허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미국 내에서는 유타주 외에도 워싱턴주와 같은 24개 주에서 한국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경우 필기와 실기 시험 모두를 면제받을 수 있다. 다만, 유타주와 오리건주, 아이다호주는 필기시험만으로 면허를 교환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운전면허 상호인정 지역 139개에 달해

운전면허 상호인정 제도는 미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와 체결되어 있으며, 현재 총 139개의 지역에서 한국 운전면허를 인정하고 있다. 아시아 26개 국가, 유럽 35개 지역, 아메리카 대륙 28개 지역, 중동과 아프리카 50개 지역에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 상호인정은 국제운전면허증과는 다른 제도로, 상호인정 약정이 체결된 국가 내에서만 면허를 인정받아 운전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예로 유타주에서는 필기시험만으로 운전면허를 교환할 수 있으나, 다른 주나 국가에서는 추가 시험이 필요한 상황도 존재한다.

한편, 국제운전면허증은 제네바 협약에 따라 협약 체결 국가 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이다. 다만 장기 체류자의 경우 국제운전면허증 사용이 제한될 수 있으며, 현지 면허를 새로 취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