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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640km 인증?” 볼보 역대급 전기차 EX60 나온다!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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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X90·EX30 논란 딛고 전기차 신뢰 회복 선언

신형 EX60, 1회 충전 640km로 경쟁 모델 압도

‘전동화 승부수’ 될 중형 전기 SUV 1월 21일 공개

XC70 – 출처 : 볼보

볼보는 최근 EX90과 EX30 전기차 출시 과정에서 반복된 소프트웨어 오류와 미완성 기능으로 적잖은 비판을 받아왔다. 한때 ‘안전과 신뢰성’의 대명사로 불렸던 볼보로서는 브랜드 이미지에 큰 상처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EX60은 단순한 신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볼보 내부에서도 EX60은 2017년 등장해 브랜드의 핵심 수익원 역할을 해온 2세대 XC60 이후 가장 중요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전동화 전환기에 접어든 볼보가 다시 한 번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인 셈이다.

400마일 주행거리, 동급 최고 수준

EX60 – 출처 : 볼보

EX60의 가장 큰 무기는 주행거리다. 볼보는 EX60이 EPA 기준 절차를 적용해 산출한 수치로 약 400마일(약 64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럽 WLTP 기준으로는 최대 810km에 달한다.

주목할 점은 이 수치가 사륜구동(AWD) 모델 기준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AWD 전기차는 효율 손실로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357마일), BMW iX3 및 메르세데스-벤츠 GLC EV(약 400마일 예상)와 비교해도 EX60은 동급 최고 수준을 노린다.

볼보는 EX60을 “브랜드 역사상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한 전기차”라고 자신하고 있다.

800V 아키텍처·기가캐스팅…

초고속 충전

EX60 – 출처 : 볼보

EX60의 긴 주행거리는 새로운 기술 도입의 결과다. 볼보는 테슬라와 BYD 등이 앞서 적용한 기가캐스팅(Gigacasting) 공법을 도입해 차체 구조를 단순화하고 경량화를 이뤘다. 여기에 SPA3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EX60은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0분 만에 최대 168마일(약 270km)의 주행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볼보는 “100마일 주행거리는 몇 분 안에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모터 역시 자체 개발을 통해 무게를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했다. 배터리 용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든 EX60 고객에게 10년 배터리 보증을 제공해 내구성과 신뢰성을 강조한다. 향후 LFP 배터리 등 다양한 배터리 사양이 추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7인승 가능성…실용성까지 노린 전략

EX60 – 출처 : 볼보

공개된 티저 이미지 속 트렁크 구성은 EX60이 3열 시트를 갖춘 7인승 모델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접이식 3열 시트와 깊은 적재 공간은 테슬라 모델 Y와 유사한 구조다.

만약 7인승 구성이 확정된다면 EX60은 미국 시장에서 드문 ‘3열 컴팩트 전기 SUV’로 자리 잡게 된다. 경쟁 모델로는 메르세데스-벤츠 GLB 정도가 거론되며, 테슬라는 현재 미국에서 모델 Y를 5인승으로만 판매하고 있다.

볼보는 EX60을 통해 주행거리, 충전 성능, 실용성까지 모두 잡는 ‘올라운더 전기 SUV’를 지향하고 있다. EX60이 전동화 전환기 속에서 볼보의 명성을 다시 세울 수 있을지, 오는 1월 21일 공식 공개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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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길 기자
dotkeypress@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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