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SU7 울트라 프로토타입
뉘르부르크링 기록 경신
중국 전기차의 비약적인 발전
샤오미 SU7 프로토타입이 뉘르부르크링 기록을 발표했다
샤오미가 자사의 첫 전기 세단 ‘SU7 울트라’ 프로토타입을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테스트하며 굉장한 랩 타임을 기록했다. SU7 울트라는 6분 48.874초의 랩 타임을 기록하며 현재 전기 세단 중 가장 빠른 랩 타임을 자랑하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의 기록인 7분 7초를 뛰어넘은 것이다.
하지만 이번 기록은 프로토타입으로 달성한 것이며, 샤오미는 내년 정식 출시 후 2025년에 공식 기록 경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SU7는 올해 7월에 첫 공개된 모델로, 샤오미의 자동차 산업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이다. 1,548마력의 트라이 모터 설정으로, 시속 100km까지 1.97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50km에 이른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알려진 샤오미가 생산한 차량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으며, 포드 CEO 짐 팔리 또한 최근 몇 개월간 이 모델을 시승한 후 “쉽게 손에서 놓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포르쉐보다 빠른지는 더 지켜봐야
한편 이번 뉘르부르크링 기록은 샤오미 SU7 울트라의 공식기록이 아니다. 정확하게는 SUV7 프로토타입의 기록으로 이해하면 된다. 해외에서 간혹 포르쉐 타이칸 GT보다 빠른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되긴 했지만 두 차량은 전혀 다른 세팅으로 양산차와 경주차의 차이와 맞먹는다.
SU7은 운전석 시트를 제외한 모든 시트를 제거하고 롤케이지로 실내를 감쌌다. 또한 피제로 슬릭 타이어를 끼워 양산형 모델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을 뽑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공개되지 않은 경량화 작업이 많이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 타이칸 GT의 기록에 사용된 차량도 뒷좌석이 없지만 이는 양산형 모델에서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바이작 패키지’이기 때문에 양산차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샤오미 자동차
아직 비공식 기록이긴 하지만 샤오미가 대단한 성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특히 샤오미 SU7은 이미 중국에서 매달 1만대 이상 팔려나가는 인기 차종으로 자리잡았다.
비록 프로토타입의 기록이지만 이번 뉘르부르크링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샤오미 차량의 성능과 브랜드 이미지에 상당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의 뉘르 도전을 보면 자연스럽게 현대 아이오닉 5 N의 뉘르 기록이 떠오른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완전한 양산형으로 7분 45초의 대단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앞으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도전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차도 아이오닉 5 N을 통해 독일 자동차 업체에게 위기감을 조성했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기술 발전 수준이 어디까지 올라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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