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매력적인 콘셉트 공개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란자도르’ 콘셉트카가 공개됐다. 이번 콘셉트는 람보르기니를 대표할 4번째 모델이 될 BEV 순수 전기차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국내 공개된 ‘레부엘토’에 이어 탈탄소화 및 전동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 일명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의 핵심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린자도르’에 대해 “혁신적이고 대담한 신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된 이 콘셉트는 우리가 DNA를 잊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고 있음을 증명한다”라며 “선구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 고객들에게 비할 데 없는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 린자도르’는 구체적으로 어떤 차일까? 함께 살펴보자.
주행 성능 높일 기능도 탑재
이 차에는 앞뒤 차축에 고출력 전기 모터가 장착됐다. 2개의 모터가 만들어내는 출력은 1300마력 이상으로 알려졌다. 특히. 후륜에 장착된 능동형 e-토크는 다이내믹한 코너링을 보조해준다.
람보르기니는 이 차의 주행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LDVI(Lamborghini Dinamica Veicolo Integrata) 주행 역학 제어 시스템과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스 기술을 탑재했다. 먼저 LDVI는 새롭게 개발된 주행 역학 제어 시스템이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향후 더 많은 센서와 엑추에이터가 이 시스템에 통합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더욱 정교하고 정밀한 주행 동작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차량 바디 뿐만 아니라 구성 요소들을 컨트롤하는 제어 알고리즘에서도 혁신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에어로다이내믹스 기술은 ‘란자도르’가 전기차이에도 불구하고 탑재되는 기술이다. 전면부에 있는 에어 셔터와 이동식 스플리터를 활용한다. 작동시키게 되면 브레이크 냉각 덕트와 냉각 베인이 열리면서 이 차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전면부에 있는 모드 설정에 따라 S-덕트는 휠하우스 환기를 위한 숨겨진 루버 및 에어 커튼과 함께 다운포스를 향상시킨다. 23인치 휠은 난기류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육각형 요소와 에어로 블레이드를 적용했다.
‘콘셉트’라서 할 수 있는 요소도 적용
란자도르의 외형은 기존에 SUV 모델인 우루스와 유사하다.날카로운 직선이 강조된 디자인은 람보르기니만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전체적인 차체 비율은 오프로드 성능이 가미된 우라칸 스테라토와 우르스의 중간 형태로 알려졌다. .
이 차가 컨셉트인 만큼, 측면부는 람보르기니의 단일 실루엣 라인과 사이드미러가 생략되는 등의 아이디어도 가미됐다. 휠은 높은 지상고를 통해 거친 표면에서도 주행이 용이하도록 했다. 후면부는 얇은 리어 램프를 바탕으로 데크와 범퍼를 분리한 디자인을 갖는다. 무엇보다 전기 모델인 만큼, 머플러 없이 대형 디퓨저만 위치하고 있다.
곳곳에 적용된 브랜드 상징
한편 란자도르의 실내는 람보르기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Y와 육각형과 같은 전형적인 스타일 요소는 곳곳에 들어가 있다. 좌우 대칭 구조를 하고 있는 대시보드는 센터 콘솔 브리지에 사용된 대형 Y자형과 같은 아이코닉한 디자인 요소가 사용됐다.
센터콘솔에서 운전자의 손이 닿는 부분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실내 온도 조절 및 새로운 디지털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파일럿 유닛이 있다. 참고로 조수석에 자리한 디스플레이는 원치 않으면 자동으로 접혀 탑승자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좌석은 운전석과 조수석이 분리된 레이아웃을 갖는다. 람보르기니는 이를 두고 파일럿 감각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2 구조를 확대 해석해 각종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을 갖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적재공간은 앞뒤 각각 하나씩 있다. 먼저 짧고 가파른 경사의 프론트 보닛 아래에는 프렁크(프론트+트렁크)가 숨겨져 있다. 조절 가능한 뒷좌석과 가변식 트렁크는 이 콘셉트카를 거의 모든 일상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에디터 한마디
이번에 공개 된 란자도르는 2028년부터 양산 예정이다. 구체적인 양산계획이나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가격도 마찬가지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걔에선 현지 가격으로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스테라토의 권장소비자가격이 약 24만 달러에서 28만 달러 이상인 점을 고려했을 때, 란자도르는 옵션과 운송 수수료를 제외하고 3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형의 경우 양산차라 생각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가운데, 실내는 얼마나 비슷하게 나올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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