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508 F/L, 조만간 글로벌 런칭
디자인 및 운전자 중심 사양 호평
국내 A/S망 및 부품 가격 개선이 성공의 열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 푸조 508 F/L
올해 초 푸조 508의 페이스리프트 디자인이 공개된 바 있다. 글로벌 런칭은 6월이며, 사전 디자인 공개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508은 5도어 패스트백 디자인을 갖췄다. 다양한 파생 모델이 같이 출시될 예정인데, 세단을 베이스로 왜건, 스포츠 엔지니어드(고성능 모델)이 라인업을 이룬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전 보다 더 스타일리쉬하고 역동적인 느낌이 강조됐다.
헤드램프는 푸조의 상징인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했다. 이전 모델의 경우 날카로운 송곳니 디자인이었는데, 좀 더 세련미에 무게를 둔 느낌이다. 그릴 디자인은 기하학적인 패턴이 반영 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근 푸조 신차에서 볼 수 있는 고유 패턴이다. 하단부는 스포티한 디자인이 강조됐다. 좌우로 날카롭게 굽은 범퍼 디자인은 스포티한 차량에서 볼 법한 형태다.
루프라인은 유선형 패스트백 디자인을 따라가며, A필러 아래에서 리어램프 끝부분으로 이어지는 쭉 뻗은 라인으로 군더더기 없는 측면을 완성했다. 리어램프는 이전 모델보다 더 심플하지만 얇은 형상으로 다듬어 세련된 느낌을 구현했다. 여기에 듀얼 머플러와 리어 에이프런을 적용해, 역동성을 살렸다.
푸조 특유의 테크니컬한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푸조 고유 아이덴티티가 폭넓게 적용됐다. 모던한 감성에 운전자 편의를 고려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돋보인다. 1열 운전석 디자인은 항공기 조종석에 앉은 듯한 느낌을 구현했다. 실제로 클러스터와 운전대에 아이-콕핏(i-Cockpit®) 시스템을 적용했다. 아이-콕핏이란, 운전자 입장에서 차량 내 정보를 쉽게 획득하고 편리한 운전을 가능케 하는 인테리어 구성을 의미한다.
좀 더 살펴보면 12인치 클러스터와 푸조 특유의 소형 육각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 됐다. 센터패시아는 10인치 디스플레이와 항공기 조종석의 버튼부에서 영감을 얻은 아날로그 버튼 조합됐다.
딱 맞게 짜여진 파워트레인
신형 508은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 종류로 나뉜다. PHEV모델은 180PS, 225PS 두 종류가 있으며,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은 130 PS 수준이다. 여기에 8단 EAT 변속기가 적용된다. 한편 고성능 트림인 ‘스포츠 엔지니어드’는 PHEV 및 AWD 적용으로 360PS의 출력을 발휘한다.
유독 푸조를 비롯한 프랑스 계열 차량들의 출력이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차량의 목적 자체가 퍼포먼스가 아닌 데일리카이기 때문이다. 최대한 효율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
에디터 한마디
최근 푸조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 408이 국내외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딜러망 및 A/S 인프라에 개선이 이루어져,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 몫한다. 다만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아,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과연 푸조는 올해를 기점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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