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중고차 수출 ‘직격탄’
운임 3~4배 폭등·2만대 발 묶였다
수출 구조 의존성, 결국 위기 키웠다

인증 중고차 – 출처 : 현대자동차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중고차 수출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핵심 해상 루트인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선박 운항이 흔들리고, 물류 전반이 마비되는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천항 수출단지에는 선적을 기다리는 차량이 빠르게 쌓이며 약 2만 대 규모가 출고되지 못한 채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로 흔들리자 ‘줄줄이 취소’
물류 대란 현실화

자동차 예시 – 출처 : 다키포스트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되면서 해상 운송 리스크가 급격히 확대됐다.
이에 따라 주요 글로벌 선사들은 중동 항로를 우회하거나 운항을 중단하고 있으며, 이미 예약된 선적 일정조차 취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컨테이너 고정까지 마친 차량을 다시 반출하는 초유의 상황까지 발생하며, 수출 일정은 사실상 붕괴된 상태다.
운임 4배 폭등…
“팔아도 남는 게 없다”

자동차 예시 – 출처 : 다키포스트
물류 차질은 곧 비용 폭등으로 이어졌다.
우회 항로 이용에 따른 유류비 증가와 전쟁 위험 할증료가 더해지면서 중동 노선 운임은 기존 대비 최대 3~4배까지 상승했다.
문제는 중고차 수출 특성상 차량 단가가 낮아 물류비 비중이 크다는 점이다.
현재 수준의 운임 상승은 사실상 마진을 모두 잠식하는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팔아도 남는 게 없는 구조”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선적 지연으로 대금 회수가 늦어지면서 자금 흐름까지 막히는 ‘이중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 의존 구조
결국 리스크로 돌아왔다

인증 중고차 – 출처 : 현대자동차
중동은 국내 중고차 수출의 핵심 시장이다.
전체 수출 물량의 약 35%가 중동으로 향하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는 중고차 거래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특정 지역 의존도가 높은 구조는 이번처럼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산업 전체를 흔드는 취약점으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수출 시장 다변화와 물류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한 일시적 위기가 아니라, 국내 중고차 수출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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