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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에디터픽 “2차전지 악재 또 터졌다!” 삼성·LG 줄줄이 뒤통수 맞은 상황

“2차전지 악재 또 터졌다!” 삼성·LG 줄줄이 뒤통수 맞은 상황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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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전동화 전략 전면 수정

2030년 EV 500만대 목표 철회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 회귀 신호

스텔란티스 그룹 – 출처 : 스텔란티스

스텔란티스가 전기차(EV) 사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222억유로(약 38조4,000억원) 규모의 자산 손상차손을 일괄 반영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큰 수준의 ‘빅배스(Big Bath)’로, 전동화 전략을 근본적으로 수정하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하반기 실적 발표에서 EV 수요 둔화와 미국 배출가스 규제 개정에 따른 사업 계획 재조정 비용으로 147억유로를 반영했다. 여기에 배터리 등 공급망 조정 비용 21억유로, 기타 사업 변경 관련 비용 54억유로가 추가됐다.

2030년 EV 500만대 목표 철회

과속 인정

푸조 전기차 – 출처 : 스텔란티스

스텔란티스는 2022년 ‘2030년 글로벌 EV 연간 500만대 판매’, ‘유럽 100% 전동화’, ‘북미 EV 판매 비중 50%’ 확대라는 공격적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해당 목표를 공식 철회했다.

안토니오 필로사 CEO는 “전동화 전환 속도를 과대평가했고 소비자의 현실적 수요와 괴리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책 기반 수요 확대를 전제로 한 공격적 투자 전략이 시장 현실과 맞지 않았음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소비 위축, 미국 보조금 정책 변화,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정치 환경 변화로 친환경차 정책 기조가 흔들리면서 북미 투자 재검토 필요성이 커졌다.

LG엔솔·삼성SDI JV 재편

배터리 자산 경량화

피아트 전기차 – 출처 : 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사업(JV) 구조조정도 본격화됐다. 스텔란티스는 LG 에너지솔루션과 캐나다에서 추진하던 합작공장 지분 49%를 100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약 9억8,000만달러를 출자했지만 사실상 전액 손실 처리다. 다만 배터리 구매 계약은 유지한다.

이는 설비를 직접 보유하기보다 필요한 물량만 구매하는 ‘자산 경량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초기 대규모 설비 투자 부담을 줄이고 현금 흐름을 개선하려는 조치다.

또한 삼성 SDI와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한 JV에서도 철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공장은 25억달러가 투입된 삼성SDI의 유일한 미국 생산 거점이다. 일부 물량은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투자 속도를 늦추고, 데이터센터·전력망용 ESS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배당 중단·유럽 투자 축소

멀티 파워트레인 회귀

STLA 플랫폼 – 출처 : 스텔란티스

업계는 스텔란티스가 EV 단일 전략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내연기관을 병행하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회사는 오는 5월 새로운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 측은 “전동화 투자 기조는 유지하되, 미국 시장에서는 내연기관 라인업을 보강하는 유연한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공격적 비용 절감 여파로 불거진 품질 신뢰성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시장은 글로벌 전략 수정과 다소 온도 차가 있을 전망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국내에 이미 출시된 전기차 모델의 판매 지속 여부와 세부 전략 수립이 당면 과제”라고 설명했다.

전동화 전환의 선두주자를 자처했던 스텔란티스의 급격한 노선 수정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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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길 기자
dotkeypress@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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