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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에디터픽 “우리가 틀렸다 인정!” 전기차 올인한 포르쉐… 결국 다시 엔진차 만든다

“우리가 틀렸다 인정!” 전기차 올인한 포르쉐… 결국 다시 엔진차 만든다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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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마칸 전동화 전략, 내부서도 ‘오판’ 인정

2세대 마칸 EV 단일화…결국 하이브리드 회귀

전동화 전환 속도 조절 나선 폭스바겐그룹

마칸 EV – 출처 : 포르쉐

올리버 블룸 폭스바겐그룹 CEO가 포르쉐의 핵심 SUV 전략에 대해 이례적으로 ‘잘못된 판단’었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 유력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2세대 포르쉐 마칸을 전기차(EV) 단일 모델로만 출시한 결정이 결과적으로는 오판이었다고 인정했다.

블루메 CEO는 “당시 데이터와 시장 분석을 기준으로 보면 그 판단은 합리적이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마칸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전동화 전략 전반을 부정한 것은 아니지만, 특정 모델에서는 유연성이 부족했다는 점을 사실상 시인한 셈이다.

내연기관 없는 2세대 마칸

왜 논란이 됐나

마칸 EV – 출처 : 포르쉐

1세대 마칸은 2014년 출시 이후 가솔린과 디젤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2세대 모델은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며 내연기관을 완전히 배제했다.

이 플랫폼은 아우디 Q6 e-tron, A6 e-tron 등과 공유되며, 포르쉐는 마칸을 통해 ‘완전 전동화 전환’의 상징적 모델을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충전 인프라 격차, 지역별 소비자 선호 차이 등이 겹치며 마칸 EV는 기대만큼의 반응을 얻지 못했다. 특히 내연기관 SUV 수요가 여전히 강한 시장에서는 공백이 더 크게 느껴졌다는 평가다.

결국 하이브리드 SUV 투입…

‘투트랙 전략’으로 선회

마칸 EV – 출처 : 포르쉐

포르쉐는 이미 새로운 SUV 프로젝트를 통해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기반 모델을 다시 추가할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 모델은 사실상 기존 마칸의 역할을 대체하며, 현재 판매 중인 마칸 EV와 병행 판매될 전망이다.

이 전략은 대형 SUV 포르쉐 카이엔에서 이미 적용 중이다. 포르쉐는 내연기관 기반 3세대 카이엔을 유지하면서, 향후 4세대 전기 카이엔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새로운 중형 SUV 역시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출시 시점은 2028년 전후로 예상된다.

새 이름 가능성도…

플랫폼은 Q5·SQ5 계열 유력

SQ5 – 출처 : 아우디

아직 신형 SUV의 차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마칸 EV와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이름을 부여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폭스바겐그룹의 PPC 플랫폼을 활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최신 아우디 Q5 및 SQ5와 같은 하이브리드·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지원한다.

예상 엔진 구성은 2.0리터 터보 가솔린 4기통과 3.0리터 터보 V6가 유력하다. 블루메 CEO는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고, 우리는 이미 대응에 나섰다”며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다시 추가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포르쉐뿐 아니라 폭스바겐그룹 전체가 전동화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기차 ‘올인’ 전략에서 벗어나, 시장과 소비자에 맞춘 다층적 파워트레인 전략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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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길 기자
dotkeypress@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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