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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에디터픽 “테슬라, 해외선 판매 부진…” 유독 한국 사람들만 환장하는 이유 있었다?

“테슬라, 해외선 판매 부진…” 유독 한국 사람들만 환장하는 이유 있었다?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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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진 속 ‘한국은 예외’…테슬라, 국내 판매 2배 급증

KAIDA 기준 연간 5만9916대…수입차 3위·모델Y ‘압도적’

연초 가격 인하 ‘1분기 출고 조건’…중국산 물량 소진 전략 해석

모델 Y – 출처 : 테슬라

테슬라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8.6% 감소한 164만 대에 그치며 226만 대를 판매한 BYD에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줬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속에서 주요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는 ‘두 배 성장’

연간 5만9916대, 수입차 3위

모델 Y – 출처 : 테슬라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12월 4322대를 판매했고,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1.4% 증가한 5만9916대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에서 BMW(7만7127대), 메르세데스-벤츠(6만8467대)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모델Y 독주’…중국산 물량이 판매 견인

모델 Y – 출처 : 테슬라

판매를 견인한 핵심 모델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 물량으로 들어온 모델Y다. 지난해 모델Y는 3만7925대가 팔리며 모델별 판매량 1위를 압도적으로 차지했다. 이와 함께 BYD코리아는 국내 판매 첫해 6107대를 기록했고, 폴스타도 2957대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테슬라·BYD 등 전기차 판매 증가가 전체 수입차 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미쳐, 수입차협회 회원사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30만7377대로 사상 처음 30만 대를 돌파했다.

연초 가격 인하, ‘1분기 출고 조건’

재고 소진 신호탄

모델 Y – 출처 : 테슬라

테슬라는 최근 국내에서 모델3·모델Y 일부 트림 가격을 큰 폭으로 낮추며 공격적 판촉에 들어갔다. 모델3 퍼포먼스 AWD는 940만원 인하된 5999만원, 모델Y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는 315만원 인하된 5999만원, 모델Y 프리미엄 RWD는 300만원 낮춘 4999만원에 판매 중이다.

시장에서는 할인 폭보다도 조건에 주목한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인도 희망자’에 한해 인하 가격을 적용하고, 해당 조건을 선택하지 않으면 인도 연기 없이 주문 취소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1분기 내 출고 조건부 할인’을 걸었다. 할인 대상이 모두 중국 공장 생산 차량이라는 점까지 겹치며,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중국산 물량을 단기간에 소진하기 위한 재고 정리(밀어내기) 성격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온다.

또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차량의 한국 판매 물량을 제한하던 연간 5만 대 상한이 폐지되며, 2분기 이후 미국 생산 물량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생산지에 따라 기능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예컨대 중국산 모델3·모델Y는 현재 감독형 FSD(완전자율주행)를 지원하지 않는 반면, 미국 생산 일부 모델에는 감독형 FSD가 적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라인업·수입 전략 변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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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길 기자
dotkeypress@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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