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폴스타 4 수출 개시로 부산공장 변곡점
QM6·SM6 9년 여정 마무리…국내 라인업 재편 속도
전기차 중심 투자 확대하며 글로벌 허브 전략 강화

QM6 – 출처 :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 4’를 부산공장에서 양산해 11월부터 북미 시장으로 본격 수출하기 시작했다. 캐나다로 향한 304대가 첫 물량으로 포함되면서 부산공장이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의 일원으로 실질적인 전환점을 맞은 셈이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초 5주간 공장 가동을 멈추고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혼류라인을 구축한 바 있는데, 이번 수출 개시는 그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폴스타 CEO 마이클 로쉘러 역시 부산공장의 생산 품질과 지리적 장점을 높게 평가하며, 향후 북미 외 시장에서도 생산기지 활용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QM6·SM6의 9년 여정 종료…
국내 라인업 재편

SM6 – 출처 :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의 오랜 스테디셀러였던 QM6와 SM6는 지난달을 끝으로 약 9년간의 판매를 마무리했다. QM6는 특허 기반 ‘LPe’ 시스템을 앞세워 LPG SUV 대중화에 선도적으로 기여하며 누적 25만8000대를 기록했고, SM6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15만7000여 대가 판매됐다.
두 모델은 출시 이후 두 차례 부분변경을 거치며 브랜드 내 역할을 이어왔지만, 시장 전동화 흐름과 차세대 라인업 재편 결정에 따라 자연스럽게 퇴장했다. 11월 판매량도 QM6는 601대, SM6는 6대로 마무리되며 모델 교체 국면에 접어든 상황을 보여줬다.
11월 판매 둔화 속
‘그랑 콜레오스’ 내수 견인

그랑 콜레오스 – 출처 :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11월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69.4% 감소한 4649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51% 줄어든 3575대였으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2403대로 실적을 이끌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약 85%에 달해 소비자 선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출 역시 지난해보다 86.4% 감소한 1074대에 그쳤지만, 이번 달 포함된 폴스타 4 초도 물량은 향후 수출 구조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아르카나와 뉴 르노 콜레오스 역시 일정 물량을 유지하며 브랜드의 해외 판매 기반을 지지했다.
부산공장 전기차 추가 투자 선언
한국 전략적 허브로

폴스타 4 – 출처 : 폴스타
‘APEC CEO Summit Korea 2025’ 현장에서 르노코리아의 니콜라 파리 사장은 한국 내 신규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전기차 생산 설비 확충을 위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절차도 착수했다. 부산공장은 이미 혼류 생산 시스템을 갖추며 미래차 대응력을 확보한 상태이고, 이번 추가 투자는 전기차 생산 비중을 한층 더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르노그룹은 한국을 5대 글로벌 허브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으며, 전동화 기술과 제조 경쟁력을 갖춘 핵심 파트너로 평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또한 향후 부산공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와의 상생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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