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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는 훨훨 나는데…” 15조짜리 계약 날린 SK온 초비상!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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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도 닛산도 발 뺐다

SK온 북미 전략 초비상

전기차 침체에 배터리 업계 흔들린다

북미 전기차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던 SK온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잇단 전기차 전략 축소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닛산·포드·폭스바겐이 북미 전기차 생산 계획을 줄이거나 철회하면서 배터리 공급망에도 비상이 걸렸다.

15조 닛산 계약 흔들린다

가장 큰 변수는 닛산이다. 닛산은 미국 미시시피 공장에서 추진하던 차세대 전기차 생산 계획을 공식 철회했다.

문제는 SK온이 지난 3월 닛산과 약 15조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2028년부터 6년간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지만, 생산 계획 자체가 흔들리면서 물량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SK온은 현재 닛산과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포드·폭스바겐도 전략 수정

포드와의 협력도 사실상 축소 수순에 들어갔다.

양사는 미국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분리 운영하기로 결정했으며, 포드는 켄터키 공장을 ESS 생산 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역시 미국에서 전기 SUV ID.4 생산을 종료하고 내연기관 SUV 중심 전략으로 돌아섰다. 이 여파로 SK온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률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축소 이후 완성차 업체들이 다시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중심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 분석한다.

ESS·유럽 시장으로 돌파구

SK온은 ESS와 유럽 시장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충남 서산 공장 일부를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 중이며, 유럽에서는 헝가리 공장이 사실상 풀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북미 시장 둔화가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국내 배터리 업계 전반의 투자 전략 수정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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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길 기자
dotkeypress@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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